• 전체메뉴

‘4050 압도적 지지’ ABBA와 청춘의 기억, 뮤지컬 ‘맘마미아!’

입력 2025-09-05 07:00

최정원·신영숙·김정민·송일국 등 스타 배우 총출동

▲Dancing Queen_도나(최정원), 타냐(홍지민), 로지(박준면).(신시컴퍼니)
▲Dancing Queen_도나(최정원), 타냐(홍지민), 로지(박준면).(신시컴퍼니)

4050 여성의 지지를 받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2년 만에돌아왔다. 1970~1980년대 전 세계를 풍미한 스웨덴 팝 그룹 ABBA(아바)의 명곡과 함께하며, 젊은 시절의 사랑, 우정, 꿈을 떠올리게 한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관람한다면, 어느새 웃고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공연 소개

(신시컴퍼)
(신시컴퍼)

일정 10월 25일까지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연출 폴 게링턴, 이재은(국내)

출연 •도나 : 최정원, 신영숙 •소피 : 루나, 최태이 •타냐 : 홍지민, 김영주 •로지 : 박준면, 김경선 •샘 : 김정민, 장현성 •해리 : 이현우, 민영기

•빌 : 김진수, 송일국 등

러닝타임 16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관람료 VIP석 16만 원, R석 14만 원, S석 11만 원, A석 8만 원

◇관람 포인트

•꽃중년 관객이 열광하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ABBA 히트곡 22곡이 선사하는 무대 에너지.

•최정원·신영숙·김정민·송일국 등 스타 배우 총출동.

•커튼콜, 모두가 ‘댄싱퀸’ 되는 순간.

▲Thank You For The Music_샘(김정민), 해리(이현우), 빌(송일국).(신시컴퍼니)
▲Thank You For The Music_샘(김정민), 해리(이현우), 빌(송일국).(신시컴퍼니)

◇REVIEW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브로드웨이를 거쳐 2004년 한국에 상륙했다. 국내 누적 관객 230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21주년을 맞았다.

흥행의 원동력은 중장년 관객을 사로잡은 데 있다. 공연 예매 플랫폼 놀(NOL)에 따르면 올해 ‘맘마미아!’의 최대 예매층은 40대(24.9%)로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뮤지컬에서 한 자릿수에 머무는 50대 관객 역시 17.8%로 3위에 올랐다. 실제로 공연장을 찾으면 눈에 띄게 연령층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아빠 찾기’다. 결혼을 앞둔 딸 소피는 자신의 아빠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아빠 후보’로 추정되는 세 명의 남자 샘, 해리, 빌을 결혼식에 초대한다. 이를 계기로 21년간 오직 ‘엄마’로 살아온 도나는, 다시금 ‘여자’로서의 설렘과 가슴 뛰는 감정을 마주한다.

극은 ABBA의 히트곡 22곡으로 촘촘히 짜여 있다. ‘댄싱퀸(Dancing Queen)’,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지난여름(Our Last Summer)’ 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에 단숨에 매료된다. 한국어 번안 가사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익숙한 리듬이 주는 몰입감은 압도적이다.

대표 넘버인 ’댄싱퀸’을 비롯해 대부분의 곡은 흥겹지만, 객석의 많은 관객은 왠지 모르게 코끝이 시큰해진다.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 터. 더욱이 배우들의 열연이 진정성을 더한다.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도나·타냐·로지 세 친구의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우정은 또 다른 공감대를 선사한다. 농담과 위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 단단한 연대가 담겼다.

이 뮤지컬의 진짜 매력은 커튼콜에 있다. 배우들은 ‘맘마미아’, ‘댄싱퀸’, ‘워털루’ 무대를 역동적인 댄스와 함께 선보인다. 미니 콘서트 수준이다. 관객도 함께 춤추며 모두가 ‘댄싱퀸’이 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한다.

동명의 영화가 있어 스토리는 익숙하지만, 뮤지컬이 주는 울림은 크다. 무대를 보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ABBA의 노래를 들으며 춤추던 소년·소녀 시절의 자신을 추억할 것이다. 꽃중년 독자라면 반드시 경험해볼 만한 작품이다.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 지금의 나에게도 여전히 설렘과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한다.

▲Money, Money, Money_도나(최정원), 앙상블(신시컴퍼니)
▲Money, Money, Money_도나(최정원), 앙상블(신시컴퍼니)

◇세계 최고의 도나, 최정원

스테디셀러 작품인 만큼 ‘맘마미아!’ 출연진도 꾸준한 참여로 명성을 이어간다. 그중에서도 최다 출연자는 단연 뮤지컬계의 디바, 최정원이다.

2007년 첫 도나로 무대에 오른 그는 지금까지 무려 1000회 이상 같은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2000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08년에는 연출가 폴 게링턴이 꼽은 ‘세계 최고의 도나’로 선정돼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최정원에게 ‘맘마미아!’는 ‘운명 같은 작품’이다. 실제로 딸에게 “훗날 내 묘비에 ‘신나게 춤춰봐. 인생은 멋진 거야. 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퀸’이라는 ‘댄싱퀸’의 가사를 새겨달라”고 말했을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번 시즌 공연을 앞두고도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무대 위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작품은 단연 ‘맘마미아!’다. 작품과 함께 저도 성장했다”면서 “이번 ‘맘마미아!’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도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시니어, AI 교육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 AI 교육의 변화, 정책부터 생활까지 포용
  • “AI는 도깨비방망이” AI 실사용자 시니어 10문 10답
  • 수지도서관  ‘AI로 작가 되기’ 프로젝트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