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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여는 가을” 9월 문화소식

입력 2025-09-01 07:00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주년 내한 공연~청계천의 낮과 밤 전시 소식

●Stage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모습. (상)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마스트인터내셔널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모습. (상)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마스트인터내셔널 )

◇노트르담 드 파리

일정 9월 3일 ~ 9월 27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연출 질 마으

출연 다니엘 라부아, 로베르 마리앙, 솔랄, 안젤로 델 베키오, 조제 뒤푸르 등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내한 20주년을 맞아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하며,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콰지모도·프롤로·페뷔스의 비극적 사랑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편견, 사회의 부조리를 무겁고도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등 넘버는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150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2005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초연 당시 단 30회 만에 8만 명을 동원,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16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연과 같은 무대에서 열려 의미가 깊다. 전 세계 관객을 매료시킨 배우 다니엘 라부아가 프롤로 역으로 출연하며,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내한 무대다.

(파크컴퍼니)
(파크컴퍼니)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일정 9월 16일 ~ 11월 16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3관

연출 오경택

출연 박근형, 김병철, 이상윤, 최민호 등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지난해 초연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유쾌하고 풍성해진 앙코르 무대를 펼친다. 부조리극 고전 ‘고도를 기다리며’를 재치 있게 오마주한 메타 코미디다. 무대 뒤 허름한 분장실에서 연출자를 기다리는 두 언더스터디의 기묘한 시간을 그리며, 웃음 속에 예술·인생·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에스더 역에는 원작에서 블라디미르(디디) 역을 맡았던 박근형과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김병철이, 밸 역에는 초연에 이어 출연하는 최민호와 이상윤이 더블 캐스팅됐다.

(라이브)
(라이브)

◇아몬드

일정 9월 19일 ~ 12월 14일

장소 NOL 유니플렉스 1관

연출 김태형

출연 문태유, 윤소호, 김리현, 윤승우, 김건우, 조환지 등

창작 뮤지컬 ‘아몬드’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선천성 질환 ‘알렉시티미아’를 지닌 소년 윤재가 곤이·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해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은 윤재의 책방을 메인 무대로 재구성하고, 다채로운 영상과 새 편곡을 더했다. 초연 12인 구성은 8인으로 축소돼 윤재와 곤이를 제외한 배우들은 복수의 역할을 맡는다.

●Book

◇나는 다시 나를 설계하기로 했다(마르틴 베를레·메이븐)

독일 3대 주간지 ‘포커스’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커리어 어드바이저’로 소개하고, ‘200주 연속 슈피겔 베스트셀러’ 기록을 가진 멘토 마르틴 베를레. 그가 23년간 수천 명을 상담하며 효과가 입증된 52가지 변화법을 공개한다.

베를레가 수천 명을 상담한 결과에 따르면, 의욕과 결심 없이도 누구나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실패를 반복하며 ‘정말 내가 바뀔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에 빠진 이들에게 그는 “어떤 유전자를 타고났든, 어떤 삶을 살아왔든 ‘생각–행동–습관’이라는 변화의 3단계를 알면 누구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위로의 메세지를 전한다.

첫 번째 생각 설계, 모든 변화는 불안과 걱정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에서 시작한다. 두 번째는 행동 설계다. 베를레는 변화의 트리거(방아쇠 자극)를 찾아 2분만 행동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세 번째 습관 설계, 반복된 행동은 어느 순간 노력하지 않아도 지속되는 변화로 이어진다.

책은 “독일 언론 ‘익스프레스 퀼른’의로부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달라질 수 있을까에 대한 최종 답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실행 가능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인생 실용서로 호평받고 있다.

▲도서 ‘멈추지 못하는 뇌’,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사, 끽다점에서 카페까지’, ‘보이차 향기를 따라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 표지.
▲도서 ‘멈추지 못하는 뇌’,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사, 끽다점에서 카페까지’, ‘보이차 향기를 따라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 표지.

◇멈추지 못하는 뇌(조지프 제벨리·갤리온)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뇌 속 일과 휴식의 균형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멈춤의 기술로 망가진 뇌와 삶을 회복하는 과학적 방법을 제시한다.

◇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사, 끽다점에서 카페까지(이길상·싱긋)

커피 공간과 문화의 변천사를 따라가며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조명한다. 커피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위로와 격려의 상징이 된 과정이 흥미롭다.

◇보이차 향기를 따라 떠나는 차마고도 여행(오세록&김연욱·마이스터연구소)

운남의 깊은 산속, 차마고도를 따라 이어진 삶과 문화를 담은 에세이. 보이차는 물론 차마고도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Exhibition

(청계천박물관)
(청계천박물관)

◇청계천의 낮과 밤

일정 10월 12일까지

장소 청계천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개최했다.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고(故) 김성환 화백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그린 100여 점의 풍속화 중 청계천 관련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1950~1970년대 청계천과 그곳에서 살아가던 서민들의 일상을 화폭에 담은 김 화백의 풍속화는 넘어 당시 시대상과 인간 군상의 희로애락을 기록한 귀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전시장에는 ‘청계천의 낮’, ‘청계천의 밤’ 등 원화 6점과 판화 4점을 포함해 청계천의 사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천변의 풍경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고바우 영감’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우리가 지금의 청계천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어려운 청계천 판자촌 시대를 극복한 사람들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가 김성환 화백의 말처럼 마음을 가다듬고 과거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콩예술박물관)
(홍콩예술박물관)

◇우관중: 흑과 백 사이

일정 10월 19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전통 수묵화 감성과 서양 모더니즘을 융합한 독창적 화풍으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꼽히는 우관중(1919~2010)의 국내 첫 단독 전시다. 홍콩예술박물관 소장 대표작 17점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두 마리 제비’(1981), ‘강남 회상’(1996), ‘수로’(1997) 등이 포함된다. 작가의 글에서 발췌한 문구와 함께하는 전시는 흑과 백의 조화 속 상상력과 열정, 색채 미학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홍콩 아티스트 장한겸 정의 설치작품 ‘감성의 연못-서울 판’도 선보인다.

우관중의 작품 세계를 기반으로 한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예술과 기술의 새로운 접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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