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24시간 백야 골프 버킷 리스트를 이루다

입력 2025-08-23 07:00

[세계 CC 탐방] 바이킹골프 ➊ 노르웨이 로포텐 링크스(Lofoten Links)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에 위치한 로포텐 링크스는 단순한 골프 여행지를 넘어 ‘버킷 리스트’로 불릴 만한 가치가 있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 속에서 바다와 피오르, 바위 절경을 배경 삼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인생의 어느 순간엔 꼭 한 번 가봐야 할 ‘신이 내린 골프 코스’다.



백야 속 인생 라운딩

노르웨이의 골프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함께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백야(Midnight Sun)’로 불리는 해가 지지 않는 밤 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노르웨이 북부의 로포텐 제도에서 더욱 특별하다.

로포텐 링크스(Lofoten Links, 파71/61-55-48-42m)는 세계 골프 코스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한다. 노르웨이 1위, 유럽 4위, 세계 24위(골프다이제스트, 2024년), 세계 88위(골프매거진, 2023년), 2024-25 세계 100대 골프 리조트로 선정된 최고의 명문 코스다.


자연이 만든 코스, 사람이 완성한 감동

로포텐 골프 링크스는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의 김쇠이(Gimsøy)섬 스볼베르(Svolvær)에 자리 잡은 18홀 파71의 챔피언십 코스다. 초창기인 1998년에는 6홀로 시작했지만, 이후 확장과 리모델링을 거쳐 2015년 7월 18홀 코스로 완성했다. 설계는 영국 출신의 제러미 터너(Jeremy Turner)가 맡았으며,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설계가 특징이다.

이곳은 단순한 리조트형 골프장이 아니다. 바위, 모래사장, 북대서양의 파도, 피오르, 얕은 습지까지 그대로 품고 있는 진짜 ‘링크스 코스’다. 여름철에는 5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이어져 자정에도 골프가 가능하다. 기상 여건에 따라 9홀 또는 18홀 개방 여부가 정해지는데, 그만큼 날씨와 자연이 플레이의 일부가 된다.

골프장에는 12개 객실이 있으며, 5개의 로지(Lodges)에 각각 3개의 객실이 있다. 여러 번 라운드를 해도 매번 색다른 느낌이 들 정도로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독특한 코스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코스는 해변가에서 시작되며, 바다는 여러 개 홀에서 워터 해저드 요소가 된다. 또한 모래사장은 자연 벙커로 사용되며, 피오르를 동시에 경험한다. 그야말로 자연의 축복을 받은 하늘이 내린 땅이다. 전 세계 수많은 골프 코스 사진 중에서도 으뜸인 이유가 바로 이러한 독특한 자연 요소 위에 필드를 앉혔기 때문이다.



1번 홀(301-287-272-196m) 그린 앞 오른쪽 30야드 지점은 바이킹의 무덤이 있었던 곳으로, 역사의 무게까지 품고 있다.

2번 홀(Arholmen, 138-134-111-97m) 시그니처 홀로 2단 그린(Two-tiered Green)이 작은 바위 노두(露頭, Little Rocky Outcrop)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앞에는 폿 벙커(Solitary Pot Bunke)가 하나 있다. 그린 앞부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온통 바위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주위는 거대한 바다가 둘러싸고 있다.

7번 홀(481-449-389-389m) 활처럼 왼쪽으로 심하게 굽으면서 큰 도그레그 홀이며, 왼쪽에는 그린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호수가 장관이다. 특히 9번 홀 티 박스에서 바라본 7번 홀은 거칠고 야생적인 바위와 식생이 자연 그대로 날것의 모습이다.

14번 홀(381-326-323-258m) 오른쪽 도그레그다. 북대서양의 파도를 따라 커다란 바위들이 긴 세월 동안 반들반들하게 연마된 자연의 장관을 자랑한다.

16번 홀(430-402-311-311m) 코스에서 가장 길고 거친 파4 홀이다. 백마커에서 블라인드 티 샷을 한 후 홀은 내리막길을 걷는다. 페어웨이는 길고 그린이 있는 입구 쪽으로 향하면서 상당히 좁아진다. 그야말로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로포텐 링크스의 매력은 코스만이 아니다. 백야 기간엔 밤에도 해가 떠 있어 한밤중에 골프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겨울엔 오로라도 볼 수 있어, 자연과 골프가 어우러진 최고의 여정이 된다. 한마디로 가장 스펙터클하고 독특한 골프 코스를 자랑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박승흡 한반도메밀순례단장 “무미의 미를 찾아서”
  • 유튜버 손자투어 “할머니와 9년째 여행 중”
  • ‘엄빠, 걱정 말아요’…할머니·할아버지와 떠나는 여행
  • 우리의 여행은 당신의 여행과 다르다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