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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호모레퍼런스’ 출간… 문명과 연대의 뿌리를 탐구

입력 2025-07-18 10:24

김문식 작가가 인류 문명의 흐름을 ‘참조(reference)’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인문서 ‘호모레퍼런스’를 출간했다.

책은 인류가 단순한 모방을 넘어 관찰과 비판, 해석을 통해 진보해 온 존재임을 전제로, 인간을 ‘호모레퍼런스(Homo Reference)’, 즉 ‘참조하는 인간’으로 규정한다. 참조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재구성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행위이며, 문명의 본질적 동력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책은 총 3부 6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인류 진화의 초기 과정에서 ‘걷기의 혁명’과 ‘도구 사용의 전환’이 인간의 신체와 사고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다룬다. 2부에서는 다양한 문명권 간의 교류와 철학, 종교, 지식의 흐름을 참조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3부에서는 실크로드 이전의 지식 전파, 고대 유물에 남은 상징 체계, 문명의 확산 경로 등을 추적하며, 참조가 어떻게 연대와 축적의 구조를 형성했는지 설명한다.

책에는 DNA 교류의 흔적, 고대 유적 간의 유사성, 철학의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역사적·과학적 사례가 실려 있으며, 장별 요약과 도판을 통해 내용을 정리했다. 서구 중심의 직선적 진보 서사에서 벗어나, 상호 참조와 연대의 역사로 문명사를 다시 읽으려는 시도가 특징이다.

저자는 “인간은 서로를 비추며 발전해 온 존재”라며 “참조는 생존을 위한 전략이자 문명을 이어 온 방식”이라고 밝혔다. 인세 수익 전액은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건축 기금으로 기부된다.

출판사 미다스북스 측은 “이 책은 인류 문명의 구조를 다시 묻는 작업”이라며 “과거의 기록을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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