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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 건강하게 80세까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 본격 시동

입력 2025-07-08 13:24

지난 4일 제1차 회의 열고, 오는 9월 8일 국민운동본부 공식 출범키로

▲지난 3일 진행된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회의 모습.(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지난 3일 진행된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회의 모습.(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건강수명 80세 달성을 목표로 한 국민운동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임지준)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8일 공식 출범하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의 실행 계획과 상징 도입, 협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오복데이 비전선포식’의 후속 조치로, 건강수명 80세를 위한 국민 실천운동의 구체적 방향성과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원회는 건강수명 격차 해소와 건강정책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중심에 두고, 이를 국민 참여형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위원회는 이번 운동의 공식 상징으로 ‘건강 무한루프(Healthy Infinity Loop)’를 채택했다. 숫자 8을 형상화한 이 디자인은 건강수명의 목표인 80세와 무한(∞)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건강과 세대 간 연결, 삶의 질 향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디자인은 서울대 미술대학 김경선 교수가 맡았으며, 오는 9월 8일 출범식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건강수명 5080이 단순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각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 AI 기술 기반 기관, 교육·복지 단체, 시민사회 등과의 연대 방안이 논의됐으며, 출범식에서는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건강 형평성 문제도 중점적으로 다뤘다. 위원회는 지역·소득에 따라 최대 10년 이상 차이 나는 건강수명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예방 중심의 건강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AI와 공공의료 시스템을 접목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론화 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중 국회에서 건강수명 격차 해소를 주제로 한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

임지준 위원장은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시대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기술, 복지 전 분야가 힘을 모아야 하며, 국민이 먼저 움직이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건강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건강수명 80세를 실현하는 나라가 되도록 민관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김경범 대구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학과 교수, 김영진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박정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선희 가천대 간호대학장,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장, 임희숙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정형구 서울대 간호대 교수, 조경애 (재)돌봄과미래 사무처장, 최연희 경북대 치과대학장, 함선옥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각계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운동의 방향성에 힘을 보탰다.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는 오는 9월 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한다. 본격 출범 이후 전 국민이 참여하는 건강수명 실천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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