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일본 미에현의 숨은 보석, 코코파 리조트 클럽

기사입력 2024-08-19 08:02

[세계CC탐방] 천연 온천 등 관광 자원 매력적

최근 몇 년간 골프 열풍이 불면서 일본의 다양한 골프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에현에 위치한 코코파 리조트 클럽은 골프 애호가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이 리조트 클럽은 72홀 규모의 골프코스를 자랑하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천연 온천까지 갖추고 있다.



코코파 리조트 클럽은 하쿠산 빌리지 36홀, 미에 피닉스 18홀, 미에 하쿠산 18홀로 구성되었다. 각 코스는 개성 넘치는 설계와 자연미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전략적 도전을 제공한다. 특히 하쿠산 빌리지 골프코스는 1991년에 개장한 휴양형 리조트 코스이며, 클럽하우스는 고 구로카와 기쇼가 설계한 건축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킹(King) 코스와 퀸(Queen) 코스로 나뉜다. 킹 코스는 파72, 6894야드로 광대한 구릉지에 펼쳐져 있으며, 휴양형 리조트 코스로 잘 정리된 페어웨이와 홀마다 벙커와 해저드가 적절히 배치되어 다이내믹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퀸 코스는 파72, 6944야드로 페어웨이 전체를 하얀 벙커가 멋지게 수놓고 있으며, 모든 홀은 두 개의 그린으로 되어 있다. 이 코스는 일본 여자오픈골프선수권, 일본 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 등 다양한 토너먼트가 열리는 곳이다.

2001년 개장한 미에 피닉스 골프코스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이시아가 페어웨이에 식재돼 있다. 골프장 주위는 산으로 둘러싸여 멋진 풍광을 자랑하며, 2000여 그루의 야자수가 페어웨이를 둘러싸고 있다. 비교적 짧은 전장에 넓은 페어웨이를 갖추고 곳곳에 호수를 많이 만들어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골프코스다. 카트로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해 편안하고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클럽하우스에서는 하와이안 뮤직이 손님을 맞이한다.

미에 하쿠산 골프코스는 명장 스즈키 쇼이치의 설계로 1986년에 개장했다. 온화한 구릉에 레이아웃된 18홀은 각각 개성과 전략성이 풍부하며, 본격적인 챔피언 코스로서 많은 골퍼를 매료시키고 있다. 그린은 벤트그래스 007을 재식재, 페어웨이는 켄터키블루를 식재한 전형적인 양잔디 코스다. 빠른 그린과 함께 지성과 용기를 시험하는 코스에서 골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카트는 리모컨 컨트롤이 가능하며, 페어웨이 진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 코스는 워터 해저드가 적어 한국의 강원도나 전라도 골프장과 유사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코코파 리조트는 단순히 골프장에 그치지 않는다. 아쿠아 하우스, 가라오케 바, 마사지 센터, 프렌치 레스토랑,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숙박 시설로는 회원 전용의 44개 객실을 보유한 샤토 호텔, 한국 골퍼들이 주로 이용하는 아자리아 호텔, 미국식 별장형 통나무 빌리지인 코티지가 있다. 샤토 호텔은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리조트 호텔로, 사카키바라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아자리아 호텔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의 숙소로, 온천 풀이 갖춰져 있어 온천욕을 겸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코티지는 자유로운 펜션 스타일로 전원생활을 느낄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코코파 리조트 클럽을 ‘나고야 코코파’라고 홍보하는 여행사들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코코파 리조트 클럽은 미에현에 위치하며, 나고야와는 120km 떨어져 있다. 나고야 공항을 이용한다고 해서 나고야와 연결 짓는 것은 무리다. 이는 강원도의 골프장을 인천공항과 연결 짓는 것과 같다. 코코파 리조트 클럽은 정확히 미에현 마쓰사카시 우레시노 다키노카와마치에 위치한다.

미에현은 나고야 못지않게 전통과 유명세가 있다. 일본 3대 와규 중 하나인 마쓰사카규의 산지로 유명하며, 사카키바라 온천은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코파 리조트 클럽의 샤토 호텔에서는 사카키바라 온천의 진수를 즐길 수 있으며, 이는 부인병 및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천탕 정면에 펼쳐진 골프장 페어웨이와 울창한 삼림 풍경은 가히 인상적이다.

미에현의 아름다운 자연과 고급스러운 시설을 갖춘 코코파 리조트 클럽은 골프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올여름 코코파 리조트 클럽에서 잊지 못할 휴가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코코파 리조트 클럽은 골프장뿐 아니라 일본의 전통과 자연, 현대적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다. 미에현의 숨은 보석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기사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기사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땀으로 지병 없애고, 복근 남겼죠”
  • 패션부터 여행까지… 소비시장 주도하는 욜드족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브라보 추천기사

브라보 테마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