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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연합회, ‘지역문화 핵심 플랫폼’ 도약 선언

기사입력 2022-09-30 15:53

창립 60주년 기념식‧지역문화박람회 개최

(한국문화원연합회)
(한국문화원연합회)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원연합회(이하 연합회)가 9월 30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10월 1일까지 양일간 지역문화박람회를 연다.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0일 오전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기념식에는 연합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지방문화원 임직원 및 포상 유공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문화플랫폼’이라는 연합회의 새로운 슬로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축하공연과 비전 선포,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다. 연합회 측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연합회가 향후 새로운 6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참여와 공감의 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60주년을 맞은 지금, 지역의 축제, 지역향토문화의 수집과 보존, 지역학의 학문화,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 등의 영역에서 지방문화원을 제외하고는 지역문화를 논할 수 없게 되었다”며 “이는 그간 231개 지방문화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를 지켜온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다가오는 60년은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지방문화원이 지역문화의 등불이 될 것”이라며 “연합회가 231개 지방문화원의 확성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직후 열린 지역문화박람회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오래된 미래, 다시 그리는 대한민국 문화지도’를 주제로 한 박람회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 60주년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관객들은 지역문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30일 지역문화박람회에 방문한 관람객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한국문화원연합회)
▲30일 지역문화박람회에 방문한 관람객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한국문화원연합회)
연합회는 지역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돕고, 지역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도록 박람회의 규격화된 부스를 없앴다. 또한 콘텐츠 분류 기준을 지역이 아닌 특정 주제로 ‘모으고, 섞고, 어우러지도록’ 융합해내 소개하는 ‘융합형 전시’를 시도했다.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된 박람회에는 지역문화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과 사물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재조명이 필요한 지역의 ‘문화인물’, 평범하지만 지역문화를 지켜내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담겼다.

첫 번째 테마 ‘지역문화 공공수장고’는 지역다움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자원부터, 지역자원을 예술로 승화시킨 명작들을 전시한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지역문화가 변방의 문화가 아닌 우리 문화의 정통성과 예술적인 가치를 담아내고 있음을 경험케 한다.

두 번째 테마 ‘지역문화 아트마켓’은 다양한 지역자원을 모티브로 지역예술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선물’같은 문화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소품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오브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테마 ‘문화원 덕분愛’는 지방문화원의 다양한 교육, 체험 사업 결과물들을 일상적인 공간에 재배치하는 형태의 전시다. 지역정서에 기반해 다양한 세대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지역문화의 단면을 감상할 수 있다.

네 번째 테마 ‘오물樂 조물樂’은 각 지방문화원이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모아 박람회 관람객이 현장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키트형 체험 도구부터 지역을 상징하는 원형 체험물까지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울산 ‘쇠부리 불매 체험’, 원주 ‘한지 모빌 만들기’, 태안 ‘설위설경 종이 오리기’, 제주 ‘바다의 눈물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틀간 총 5회차에 걸쳐 운영된다.

다섯 번째 테마 ‘THE 한마당’은 각 지방문화원이 추천한 전통적인 지역 상징 공연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합동공연 형태로 준비돼 있다. 부산 동래문화원의 ‘동래 학춤’, 고양문화원의 ‘대취타’, 서귀포 문화원의 ‘해녀의 바당’ 등 전통적인 공연 장르와 MZ세대 예술가의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기회는 지역문화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문화박람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모든 전시, 체험, 공연관람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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