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원SK아트리움 개관’ 무대에
지난해 수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고은 시인이 수원SK아트리움 개관을 기념해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시와 음악이 함께 하는 특별한 콘서트를 연다.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고은, 시의 밤’이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고은 시인은 자신의 미발표작인 ‘초혼’을 포함해 10여 편의 시를 직접 낭송한다. 나윤선은 ‘세노야’, ‘작은 배’ 등 고은의 시를 가사로 작곡한 노래를 부른다.
고은 시인은 1933년 태어나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60년 첫 시집을 낸 이후 지금까지 시와 소설, 평론 등 155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팔순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창작열을 불태우며 최근에는 607편의 시를 담은 신간 시집 ‘무제시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인과 함께 무대에 서는 나윤선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프랑스에서 수학했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재즈 뮤지션이다.
이번 공연은 소설가이자 시인인 장석주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기타연주자 오정수가 함께한다. 티켓 값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문의 (031) 250-5300
경기일보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