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이준익 감독이 만든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 어워즈 초청

입력 2026-08-14 16:16
기사 듣기
00:00 / 00:00

제1회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 29일 개최

정진영·이정은 부부 호흡…‘집밥’ 통해 오래된 부부의 관계 되짚어

8월 29일 한국영상자료원서 초청 상영…이준익 감독 GV도

▲'아버지의 집밥' 스틸컷(레진스낵)
▲'아버지의 집밥' 스틸컷(레진스낵)

평생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남편이 처음 부엌에 선다. 국을 끓이고 밥상을 차리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아내의 수고와 한집에서 살아간다는 의미를 새삼 깨닫는다.

이준익 감독의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 이야기다. 작품은 오는 29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제1회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이준익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아버지의 집밥>은 고리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아내 순애(이정은)가 요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남편 하응(정진영)이 처음으로 집밥을 만들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부부와 가족의 관계가 달라지는 과정을 그린다.

하응은 국과 찌개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어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믿고 살아온 인물이다. 한 번도 아침밥을 거른 적이 없지만 매일 그 밥을 준비한 아내의 노동과 희생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아내가 쓰러진 뒤 직접 밥을 하면서 비로소 ‘집밥’의 무게와 한집에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 ‘식구(食口)’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오랜 세월 함께 산 중장년 부부라면 이 설정을 단순한 요리 이야기로만 보기 어렵다. 한 사람이 오랫동안 식사와 살림을 맡아온 집에서는 그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만으로도 가족의 일상이 크게 달라진다. <아버지의 집밥>은 익숙해서 미처 들여다보지 않았던 배우자의 역할을 ‘밥 한 끼’라는 일상적인 장면을 통해 다시 보게 한다.

부부 역할은 정진영과 이정은이 맡았다. 정진영은 고지식하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하응을, 이정은은 유쾌함과 서운함을 오가는 순애를 연기했다. 두 사람의 변화를 가까이서 바라보는 아들 역에는 변요한, 며느리 역에는 박지연이 출연했다.

▲'아버지의 집밥' 대본을 리딩하는 이준익 감독(레진스낵)
▲'아버지의 집밥' 대본을 리딩하는 이준익 감독(레진스낵)

연출은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동주>, <자산어보> 등을 만든 이준익 감독이 맡았다. 그는 음식으로 가족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원작의 정서를 살리면서 세로형 숏드라마에 맞게 이야기와 화면을 구성했다.

이준익 감독은 작품에 대해 “너무나 당연해서 소중한지 몰랐던 일상의 온기를 담아내려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로 화면이 인물의 내면을 가까이 들여다보게 하는 새로운 몰입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제1회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 공식포스터(씨네플레이)
▲제1회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 공식포스터(씨네플레이)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 심사위원 5인(왼쪽부터) 민규동 감독, 모은영 원장, 한정수 감독, 김원진 감독, 이연 배우.(씨네플레이)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 심사위원 5인(왼쪽부터) 민규동 감독, 모은영 원장, 한정수 감독, 김원진 감독, 이연 배우.(씨네플레이)

이번에 작품을 초청한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는 씨네플레이와 한국영상자료원이 미래 K-영상 콘텐츠와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5월부터 작품을 접수해 약 200편이 응모했으며 12편이 본선에 올랐다. 총상금 규모는 2000만 원이다.

제1회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는 8월 29일 한국영상자료원 본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다. 오후 1시 시작하는 1부에서는 <아버지의 집밥> 상영과 이준익 감독의 GV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 열리는 2부에서는 신인 크리에이터상, AI숏드라마상, 우수상, 배우상, 대상 등 부문별 시상과 대상작 상영이 이어진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8월 24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1부와 2부는 각각 따로 예약해야 한다.

제1회 코리아 숏드라마 어워즈 본선 진출작 12편

김민정 감독 <좀비신드롬 시즌1>

김원호 감독 <살인여행>|출연 정지인, 류승무, 변지석

박경민 감독 <붉은 그림자>|출연 지우, 차선우, 유형관, 주수정

심형준 감독 <하얀천사에게 날개는 없다>|출연 한재인, 조채윤

양호석 감독 <코드네임: 악녀계모>|출연 정예인, 한정완

엄세현 감독 <럭키 호러 라이브 쇼>|출연 조이건, 김지성, 정우진

이샛별 감독 <베팅맨: 신의눈>|출연 정준환, 김영훈, 고도하, 최하슬

이유진 감독 <길이 보이면 캐스팅해>|출연 이유진, 차경은, 유태주

이주승 감독 <살인자 윗집 그녀>|출연 이주승, 윤소이, 이호영

장지원 감독 <죽거나펀치>|출연 강윤, 박태린

정성빈 감독 <낮져밤이 오피스>|출연 정구현, 김근목, 강소연

한수지 감독 <뱀과 사다리>|출연 박주원, 유신, 우지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최신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