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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획득업무 발전 컨퍼런스’에 다녀와서

기사입력 2017-11-03 14:53

▲‘2017 획득업무 발전 컨퍼런스’에 다녀와서(박혜경 동년기자)
▲‘2017 획득업무 발전 컨퍼런스’에 다녀와서(박혜경 동년기자)
요즘 뉴스만 켜면 들리는 북한 핵무기와 핵 개발 소식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지 우방국과 연대는 잘되는 것인지 몇 명만 모여도 나라 걱정에 전쟁 걱정. 외국에 사는 친지들도 우리나라의 상황을 매우 염려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세계 각국의 차관급 인사들이 모여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에 다녀왔는데 이번엔 무기에 관한 콘퍼런스가 열린다고 해서 취재를 신청해 선정되었다. 전쟁이라도 날까 다들 걱정하는데 우리나라의 무기체계는 과연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었다.

지난 9월, 방위사업청 주최로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2017 획득업무 발전 컨퍼런스’가 열렸다. 솔직히 말해 획득업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참석한 이번 콘퍼런스는 필자에겐 매우 어려운 회의였다. 설명을 들어보니 획득업무란 국방 관련 용어였다. 사용자를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생산 공급하는 것으로서 무기체계의 개념 형성에서 생산이 수요자에게 공급될 때까지의 단계를 뜻한다고 한다. 방위사업청에서는 무기체계 획득을 위한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상호 운용성, 과학적 사업관리, RAM 및 ILS 분야 민·관·군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획득업무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방위사업청의 전제국 청장은 “이번 행사는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 및 소프트웨어 신뢰성 향상, 연합 합동작전을 위한 상호 운용성 강화, SE 기반 방위사업관리 프로세스 발전, 개발단계 RAM/LSA 업무 활성화 등의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발표와 전시를 준비했다”고 인사말을 하며 무기획득을 위한 정책 및 사업관리 방안, 최신기술, 품질 향상 및 국산화 방안 발표와 우수사례 전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의 발굴과 토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위산업이 살아야 국방도 산다는 생각으로 이번 콘퍼런스에 많은 지혜와 발전적인 아이디어가 모이길 희망한다고 했다.

축사는 국회 국방위원 이철희 위원과 김종대 의원이 했다. 국민들이 방산사업에 대해 불신하게 된 상황을 반성하고 성찰이 필요하다며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논의도 필요하고 국회도 힘껏 돕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개회식에서 국민의례로 국기에 경례와 애국가를 부르니 엄숙해지면서 필자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평화롭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크게 들었다.

세션별 강의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도 알아들을 수 있었고 마음에 와 닿았던 건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와 관련한 강의였다. 현 무기체계 획득연구 개발사업은 SE 프로세스가 적용되었는데 국산화 개발사업 역시 SE 프로세스가 적용됐다고 한다. 해당 SE 활동 및 프로세스가 개발되면 부품 국산화 성공률이 향상되어 부품 국산화 업무를 통해서도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무기체계 개발과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1층 전시실에서는 우수 전시품과 적용 사례를 전시해놓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었다. 최고 기능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유수의 인재들이 연구해 만든 제품이 많았으나 그 기능은 설명을 들어도 모를 정도로 복잡해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2017 획득업무 발전 컨퍼런스’는 한반도의 국방과 안보 등 무기체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교류된 것은 물론 우수 사례와 적용 기술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무기체계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었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리나라의 자주국방을 위해 국민들이 끊임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줘야 함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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