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정희 동년기자)
(사진=황정희 동년기자)
1구간은 썰물 때 진면목을 드러내는 구간으로 물때를 맞춰 걷기에 좋다. 물이 빠져나간 뒤 드러나는 갯벌과 모래사장은 단단하여 걷기에 적당하다. 5km 거리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더 천천히 2~3시간을 걸어도 볼거리 느낄거리가 꽤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사진=황정희 동년기자)
붉은 바위 절벽에 패류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갯내음이 진한 바다가 펼쳐진다. 갯바위 구간을 넘고 질척거리는 갯벌 위를 지나기도 한다. 바람에 꽃잎을 떨어뜨린 산벚나무가 절벽에 뿌리를 내린 채 위태롭게 서있는 풍경도 이채롭다.
(사진=황정희 동년기자)
밀물일 때는 해안 윗길을 따라 걷는다. 숲길이었다가 바다 전경이 훤히 내다보이는 구간이 나타나곤 한다. 해안선에 따라 구불 구불해 바닷길보다 길게 느껴진다. 이정표가 드문드문 세워져 있어 제대로 가고 있나 슬며시 걱정이 들 즈음에야 길이 나타난다. 너무 이정표에 연연하지 말고 해안 가까이 난 길 자욱을 따라간다는 마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
(사진=황정희 동년기자)
(사진=황정희 동년기자)
새만금홍보관에서 시작되는 길 초입에는 고무신 조형물과 야생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니 바닷길로 내려가게 되더라도 한번쯤 둘러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 지점인 송포 선착장에서 시원한 물회나 소면으로 끓인 바지락국수로 먹는 점심이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