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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19-02-19 14:59

미국의 유명 유튜버 케이시 네이스탯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일등석 좌석을 경험하고 올린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무려 3000만 회를 넘었다. 유명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에게 500만 달러의 모델료를 주고 만든 광고 영상의 조회수가 600만 회를 넘긴 수준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다. 영상은 난생처음 비행기 일등석에 탄 남성이 설렘을 감추지 못한 채 좌석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흥분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을 위해 항공사가 지불한 비용은 2000만 원짜리 좌석 하나뿐이지만 홍보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최근 SNS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기업에서 인플루언서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란 케이시 네이스탯처럼 SNS에서 영향력이 높은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파워 블로거, 인기 유튜버, 팔로워가 많은 인스타그래머를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이들은 일반인이지만 연예인보다 더 큰 파급력을 지닌다. 최근에는 구독자 수에 따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매크로 인플루언서, 메가 인플루언서로 분류하기도 한다.

내가 이렇게 장황하게 인플루언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건 올해부터 새로 유튜브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50+세대의 인생 이모작 채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지금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망설이기만 할 게 아니라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다.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넘지 못할 산도 아니라는 걸 알아가고 있다.

단기 목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다. 팔로워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싶은 바람이다. 유튜브 광고비가 용돈이 되고, 나아가서 유튜브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꿈도 꾼다. 그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고,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커녕 나노 인플루언서에도 못 미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때.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게 신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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