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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뿌리 내리니

기사입력 2018-02-26 14:14

송파 문인협회에 정식 가입했다. 그동안 송파 수필협회에서만 활동 했었다, 수필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수필협회에서만 활동해도 되지만, 여러 가지 지역 사회 활동은 송파 문인협회 주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강릉 아이스하키 경기장 방문 및 관전, 북 페스티벌, 회원들의 전시회, 연극 공연 등이 이어졌다. 얼굴은 자주 보는데 정식 가입을 하지 않았으니 가입을 종용받았다. 한국 문인협회에는 정회원으로 등단했으나 송파 문인협회에는 따로 추천인 2명에 의해 추천되고 소정의 심의를 거쳐 정회원이 되는 것이다.

정기 총회 행사장에 총원 70여 명 중에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단히 훌륭한 출석률이다. 필자는 이날 신입 회원으로 소개되었다. 송파문인협회는 연간 구청지원 1천5백만 원을 포함하여 회비 및 각종 후원금이 비슷한 금액으로 연간 3천6백만 원의 예산으로 움직이고 있는 큰 조직이었다. 시, 소설, 수필이 주축 분과위원회로 송문포럼이 추가되었다. 이처럼 여러 분과위원회가 합쳐야 여러 가지 행사도 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 문학기행과 송파 문학지 발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아는 사람이 없어 참여하지 않았으나 자주 만나다 보면 얼굴도 익혀질 것이다. 원래 우리나라 관습은 아는 사람끼리만 어울린다. 특히 여성들은 더 그렇다. 그래서 각 분과사람들끼리만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지역 사회에 사는 지인들도 가입시킬 예정이다. 주변에 글 쓰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관심이 많다. 문단 등단도 도와줄 생각이다.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모이면 담소도 나누고 끝나면 당구도 같이 치면 좋을 것이다.

필자는 송파 당구 협회에도 가입이 되어 있다. 그러나 회원이 무려 2천여 명이라 송파문인협회처럼 효율적으로 활동하기는 어렵다. 송파구 당구 대회 등에 선수로 참가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덕분에 지역 사회에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가까이 살아야 불러내서 같이 당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늦은 밤 시간까지 당구를 쳐도 집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므로 부담이 없어 좋다. 송파 문인협회와 송파 당구협회를 같이 활동하는 지인이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친척이라도 멀리 있으면 소용이 없다. 자주 보지도 못한다. 만나봐야 서로의 관심거리가 다르니 대화도 한정적이다. 그러나 가까운 이웃은 자주 보게 되므로 친해지기 쉽다. 맛집 등 지역사회 정보도 얻고 관심거리가 같으니 같이 어울려 다니는 횟수가 많아 좋다.

서울 생활이라는 것이 단절된 사회라서 옆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른다. 너무 속속들이 알면 피곤하므로 일부러 모른척하며 살기도 한다. 가끔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여러 지역협회에 가입하고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면 외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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