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놀 것이 별로 없던 시절. 동네 아이들과 말뚝박기를 하면서 하루 종일 놀았었죠.
여럿이 두 편으로 나눠 대장을 정한뒤 그 둘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공격과 수비를 정합니다. 이후 수비 편에서 말을 만들고 공격 편이 그 말을 타면서 노는 식으로 진행되지요.
수비 편의 대장이 나무나 벽 따위에 기대어 서면 다른 사람들이 대장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끼고 다리를 잡아 말을 만들고, 공격 편의 사람들은 대장부터 차례로 말 등에 뛰어올라 탑니다. 공격 편이 말을 타다가 떨어지거나 가위바위보에서 지면 공격과 수비가 바뀝니다.
# 2. 동네 주변에 병원은 커녕 치과 조차 구경하기 힘든 시절. 흔달리는 이빨에 실을 묶어 문고리에 달아 빼기도 했고, 엄마 아빠의 손 힘으로 충치이빨을 뽑기도 했지요. 다들 겁을 잔뜩 집어먹고 울었답니다.
다치기 않으면서 아프지 않게 빼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빨에 실로 돌려 감아 단단하게 한뒤 아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들은 딴청을 피우다가 순식간에 뽑아주셨습니다.
뽑은 이빨은 지붕위로 던지기도 했답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