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언제부터인가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이 늘더니, 그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정수기 회사마다 스파클링(탄산수 제조) 정수기 모델도 내놓고 있으니, 요즘 사람들 탄산수깨나 마시는 듯하다. 그러나 마치 달지 않은 사이다(?)를 마시는 것처럼 별맛 없이 따끔따끔 목을 찌르는 그 맛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마시는 음료로 탄산수가 부담스럽다면, 색다르게 활용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하나, 커피 얼룩 제거 커피 얼룩이 있는 부분에 탄산수를 적셔 비비거나, 탄산수를 묻힌 수건으로 닦은 후 물에 헹군다. 따뜻한 물에 커피가 묻은 옷을 담가두었다가 탄산수로 닦아내고 세탁하면 더 확실하게 얼룩을 지울 수 있다.
둘, 바삭한 튀김옷&쫄깃한 면발 튀김 요리의 밀가루 반죽에 탄산수를 넣으면 기름에 튀겼을 때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국수를 삶을 때도 탄산수를 넣으면 물만 넣고 삶을 때보다 면발이 더 쫄깃해진다.
셋, 조개 해감 & 육류·해산물 손질 탄산 기포가 조개를 해감할 때 유용하게 작용한다. 해산물 손질 마지막 단계에서 탄산수를 사용하면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도 탄산수에 담갔다 사용하면 잡내가 사라지고 육질은 더 부드러워진다.
넷, 밥을 지을 때 탄산수에는 물보다 미네랄과 무기질 성분이 많아, 밥을 지을 때 활용하면 더 부드럽고 차지게 만들 수 있다. 오히려 이러한 성분 때문에 자칫 밥이 질어질 수 있으니 평상시보다 밥물을 조금 적게 잡아야 한다.
다섯, 피부에 양보하기 탄산수와 물을 1:1 또는 1:2 비율로 섞어 세수할 때 사용하면 모공의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차가운 탄산수에 녹차를 우려 토너처럼 사용해도 좋은데, 이때 레몬·라임 향 등 착향료가 들어간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여섯, 채소·과일 세척&생화 유지 쌈 채소나 과일 등을 씻을 때 탄산수에 담가 뒀다가 씻으면 미세먼지나 잔류 농약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탄산수와 생수를 3:7 정도의 비율로 섞어 꽃병에 넣어주면 생화를 싱싱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