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여
날 슬프게 하지 마오.
사랑은 계산할 수 있는 공식이 아닐 테니까.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느낄 수 있음이니까.
사랑은 오래할수록 그 색채를 진하게
할 수 있음이니까.
사랑은 멀리 떨어져있음에
그리움을 더 할 수 있을 테니까.
사랑은 상대를 확인하기보다는 내 자신에 믿음이니까.
사랑은 마음에 간직함으로 그 그리움만으로 견딜 수 있음이니까.
결코 눈부심으로 그 사랑을 채우려 하지 마오.
채울 수 없음으로 사랑의 슬픔을
느끼게 하지 마오.
서로를 느낄 수 있는, 서로를 믿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의 감동으로,
살아온 날들을, 사랑한날들을 오래 간직하며,
깊이깊이 체온으로
기다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존재한다는 그것만으로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침묵 속에서도,
서로를 가늠 할 수 있는 눈빛 되도록,
세월속에 성숙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 덧없는 인생을 탓하지 않으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랑의 삶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 사랑은
‘슬픔’이 아니었더라고,
그 것만은 정녕 아픈느낌을
말하지 않게 하소서.
훗날 돌아보는 미래 속에서도,
그 지나온 숱한 날들이 겹겹이 쌓여져,
가슴 속 멋들어진 인생물감으로,
낭만을 노래하는
한 폭 '사랑 그림'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