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죽종(atheroma)’이 형성되는 ‘죽상경화증’의 60대 이상 남성 환자가 늘고 있다.
19일 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죽상경화증 환자는 2008년 10만2000명에서 2013년 15만9000명으로 55% 늘었다. 2013년 남성 환자가 여성의 약 1.7배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1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이상(154.3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11.5명)·50대(47.5명)·40대(12.8명)·30대이하(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죽상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그 혈관이 담당하는 말초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경색과 뇌출혈, 뇌졸중 등을 유발한다.
발병 요인으로는 나이, 흡연,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흡연은 죽상경화증에 의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2~3배 정도 증가시킨다. 금연을 할 경우 3년 내에 그 위험이 60% 정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죽상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우선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삼가고,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하는 식생활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