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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문단 칼럼]좋아하는 컬러를 알면 성격이 파악된다-강진주 소장

기사입력 2014-02-10 18:53

자, 여기 여섯 가지의 컬러가 있다. 빨강, 노랑, 파랑, 주황, 초록, 보라 이중에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컬러를 한가지든, 두 가지든, 세가지든, 마음껏 골라보라. 오래 생각하지 말고 여섯 가지 색을 한눈에 훑었을 때 눈에 들어오거나 끌리는 색을 고르면 된다. 단, 6가지를 다 고르지는 말도록 하자.

이 여섯 가지 대표적인 컬러에 대한 선호도로 한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추정할 수 있다. 이는 각각의 컬러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표방하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컬러가 지닌 의미와 컬러에 대한 선호도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는 최근 부상하는 컬러 마케팅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이는 요즈음 중요시되고 있는 주거공간의 컬러 마케팅과도 연관이 있다. 본인이 선택한 컬러를 중심으로 이제부터 컬러에 따른 성향을 파악해보자.

◆빨간색을 선택한 사람-좋고 싫음이 분명한 정확한 성격

빨간색은 힘과 열정, 사랑, 질감, 심장, 미움, 등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색상이다. 빨간색을 선택한 사람은 특히 ‘돈’과 관련이 깊다. 우리나라 기업체임원의 70퍼센트 이상이 빨간색을 좋아한다. 아마도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임원 분들 중에서도 빨간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부동산 재벌이 유독 많기 때문이다.

조선대 문승렬교수는 ‘한국부자, 세븐 파워의 비밀’에서, “부자의 상징은 붉은색이다”라고 했다. 정확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흑백논리가 강하다. 친해지기는 쉽지 않으나 일단 친해지면 끝까지 간다. 반면 부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오래 정을 쌓은 물건이나 사람도 단칼에 잘라버리는 단호한 면이 있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돈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보수적 성향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40퍼센트가 가장 좋아하는 색을 파란색이라고 한다. 여섯 가지 컬러 중에 가장 선호도가 높다. 파란색은 지식, 엄마, 지구, 권력, 하늘, 물 등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성공을 지향하고 권력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남자의 대다수 파란색을 선호한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이고 안정을 추구한다.

빨간색이 돈을 상징한다면 파란색은 명예를 중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보수당이 파란색을 상징 색으로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 파란색을 로고로 사용하는 삼성의 경우 안심하고 사서 오래 쓸 수 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파란색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톡톡 튀고 첨단 유행을 걷는 제품은 절대 구입하지 않는다. 언제나 보편 타당한 것을 선호한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정의로움을 추구하는 개혁성향

노란색은 태양의 색이며 그 태양 빛을 받는 달의 색이다. 노란색을 선택한 사람은 항상 깨어 있고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활발하게 움직이기를 즐기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노란색은 개혁과 혁신적인 성향을 상징하는 데 주로 쓰인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딘가 조금씩 튀는 사람들이다. 윗사람에게 바른 소리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사고방식 자체가 정의롭기 때문이다.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강한 소유욕과 추진력의 소유자

소유욕과 고집, 확고함을 나타낸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남녀를 불문하고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으며, 강렬한 소유욕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호기심과 궁금증 또한 남다르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인간관계 좋지만 뚜렷한 주관

변화의 색이다. 스스로가 미숙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배움에 열심이다. 인간성이 좋고 대인 관계도 원만하다. 지적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하거나 다른 공부를 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에서 인생의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주황색을 좋아하는 사람-베푸는 일을 즐기는 따뜻한 성향

공유성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녹색과 반대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주황은 따뜻하고 온화하며 즐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다. 주황색을 선택한 사람들은 겉으로는 밝고 낙천적으로 보이지만 가슴에 외로움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한번 마음에 들면 가리지 않고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조직 생활도 가장 잘 화합하는 사람들이다.

수많은 사람을 여섯 가지 성향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컬러는 여섯 가지이지만 우선 순위나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 성향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의 내적인 이미지를 알아야 밖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를 잘 연출할 수 있다. 이미지컨설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적 이미지이다.

좋아하는 컬러에 따라 성격이 보여지는 것도 있지만, 컬러의 이야기를 하는 더 큰 이유는 무채색의 조화보다는 컬러를 사용하면 더 젊어 보이고 액티브 해 보이기 때문이다. 너무 탁한 컬러만 연출하지 말고 선명한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다면 좀 더 활동적인 이미지 만들어 질 것이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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