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력개발원, 기업 협력 사례 공유... 풍산 울산사업장 정년퇴직자 83명 재고용

자동차 브레이크 제조업체 상신브레이크는 2022년 직원 정년을 만 60세에서 61세로 늘렸다. 숙련공의 기술과 경험을 생산 현장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올해 7월 말 기준 고령 근로자 14명이 일하고 있다. 월평균 임금은 425만3000원이다. 풍산 울산사업장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정년퇴직자 83명을 재고용했다. 이들은 청년 근로자와 함께 작업하며 생산 기술과 안전사고 예방 요령을 가르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기업 상생 협력 성과공유회’를 열고 이 같은 노인 일자리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과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퇴직자의 경험을 업무 매뉴얼로 남긴 기업도 있다. 케이티피앤엠은 정년퇴직자를 다시 채용해 젊은 직원들에게 통신설비 운영 기술을 전수하도록 했다. 선후배 직원이 함께한 멘토링 1~3기 활동에서 업무 매뉴얼 163건이 나왔다. 올해 10월 기준 촉탁직 53명이 근무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노인 일자리와 농촌 주민의 장보기를 연결했다.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전국 CU이음가게 5곳과 공주 지역 이동형 편의점에 상품·물류·판매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고령 참여자들이 발주와 진열, 판매를 맡는다. 올해 1~10월 공주에서 이동형 편의점을 17차례 운영했고, 한 번에 주민 30~50명이 이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노인친화기업으로 지정된 28곳에 지정서를 전달하고, 노인 고용에 기여한 기업·기관 등을 시상했다.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고령자의 경험을 일자리로 이어주는 데 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세대가 함께 일하는 사례를 늘리고 기업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