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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맛에 맞는 맞춤 교육으로 노인일자리 늘려”

입력 2026-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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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실버인재센터와 민간기업 협력… 구인 기업위해 고령자 재교육 연결

(어도비 스톡)
(어도비 스톡)

일본에서 고령자 재교육과 지역 일자리를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정년퇴직 이후 새로운 기술을 배우더라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지역 실버인재센터가 손을 잡았다.

지난 17일 일본의 고령사회 관련 서비스 기업 가마쿠라신쇼는 홋카이도 무로란시 실버인재센터와 협력해 중장년층의 재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서비스 ‘마나비토시고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름은 ‘배움과 일’을 뜻한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려는 고령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 지역에서 실제로 일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버인재센터는 일본 각 지역에서 고령자에게 일거리를 연결하는 공익 조직이다. 정년퇴직 뒤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자신의 경험과 능력에 맞는 단기·임시 업무를 맡는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내 고령자 일자리 지원의 한 축을 맡아왔다.

이번 사업은 고령자 일자리 지원을 단순한 일감 소개에서 재교육과 인력 활용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도 정년 이후에도 일하려는 고령자는 늘고 있지만, 이전 직장에서 쌓은 경험만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더라도 이를 실제 일자리와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마쿠라신쇼는 이러한 문제에 주목해 교육과 취업을 한 과정으로 묶었다.

‘마나비토시고토’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지역 내 단기 일자리를 원하면 무로란시 실버인재센터의 일자리와 활동 정보를 안내한다. 반대로 실버인재센터 회원 가운데 디지털 기술이나 새로운 직무를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가마쿠라신쇼의 교육 과정과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실버인재센터가 주로 단기·임시 업무를 소개해왔다면, 이번 협력은 고령자가 새로운 능력을 익혀 더 다양한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령자를 이미 가진 경험만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역량을 새로 갖추도록 한 뒤 일자리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오는 배경에는 고령자의 취업 욕구 변화와 지역의 인력 부족이 함께 있다. 고령자의 일자리를 단순한 소득 보전이나 사회참여 차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지역사회가 활용할 수 있는 인력으로 보는 시각도 반영됐다.

가마쿠라신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령자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의 인력 부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년층의 재취업과 청년층의 경력 개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고령사회에서 고령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과제다. 일본의 이번 사례는 고령자 일자리 정책을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갖추게 한 뒤 지역의 인력 수요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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