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초보할배의 손주일기(2)] 방귀는 투명색

기사입력 2014-03-31 10:19

2014.03.27 / 글 : 전영철

요즘은 손녀와 대화를 하면 거의 대부분 통하는 수준이 되었다.

어제 저녁 손녀와 놀다가 질문을 하면서 나는 대화다.

"서현아, 바나나는 무슨 색깔이지?"

"노란색요"

그러면 영어로는 어떻게 말을 해?"

"옐로우예요"

"그러면 토마토 색깔은 영어로 뭐야?"

"레드"

마지막으로 농담을 건넸다.

"서현아, 방귀는 무슨 색깔이야? 영어로 뭐라고 해?"

"할아버지 방귀는 투명색이에요."

"투명색이 초록색하고 같은 거야?"

"아니에요, 할아버지 방귀는 색깔이 없으니까 투명색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도 방귀는 냄새가 나잖아"

"할아버지, 방귀는 냄새는 나지만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투명색이라고 해요"

우리는 그렇게 저녁 시간을 보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기사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기사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땀으로 지병 없애고, 복근 남겼죠”
  • 패션부터 여행까지… 소비시장 주도하는 욜드족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브라보 추천기사

브라보 테마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