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전통 건강식
2026년 3월부터 45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한국의집’의 궁중음식 레시피와 함께 합니다.
나이 들수록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건강을 돌보는 중요한 식사가 된다. 소화 부담은 줄이고 영양은 채우는 음식이 필요한 이유다. 조선 궁중에서 즐겼던 신선로와 제주 향토 음식인 가파도 보리밥은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춘 전통 한식이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영양 균형이 뛰어난 신선로,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가파도 보리밥은 중장년 식탁에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다. 전통의 지혜와 건강한 재료가 담긴 두 가지 요리를 집에서 쉽게 만들어본다.
제주 바람 한 그릇 가파도 보리밥

가파도 보리밥은 제주 가파도에서 재배한 보리를 활용한 전통 곡물밥이다. 여기에 멸치 육수와 채소로 만든 강된장을 곁들이면 구수한 맛이 더해진다. 보리는 철분·마그네슘·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재료(4인 기준)
가파도 보리·쌀 200g, 열무김치 100g, 들기름·설탕 10g, 멸치 육수 800㎖, 소고기 안심 80g, 무·감자·양파·멥쌀가루·표고버섯 적당량, 애호박·알청국장 160g, 청양고추· 홍고추·참기름·꿀 30g씩, 재래식 된장 50g, 집된장 20g, 맛소금 10g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1㎝ 크기로 자른 무, 감자, 양파, 표고버섯, 소고기 안심, 애호박과 맛소금을 넣고 강한 불에 겉면을 살짝 볶는다. 이어 멸치 육수, 된장, 청국장,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멥쌀가루로 농도를 맞춘다. 농도가 맞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꿀을 넣어 가볍게 섞어 강된장을 완성한다.
2. 보리와 쌀을 잘 섞어 보리밥을 만든다.
3. 열무김치는 물에 살짝 씻어 2㎝ 크기로 썰고, 들기름과 설탕을 넣어 함께 무친다.
4. 볼에 보리밥을 넣고, 3에서 무친 열무김치를 올린다.
5. 종지에 강된장을 담아 보리밥과 함께 차린다.
Kitchen TIP1. 재래식 된장, 집된장 구분이 어렵다면 집에 있는 된장 종류 하나만 넣어도 좋다.
2. 채소는 팬에 살짝 볶은 후 된장 육수를 넣어 끓여야 더 풍미가 좋다.
3. 알청국장은 1시간 정도, 보리쌀은 하루 정도 불린다.
궁중 연회 품격 담은 신선로

조선 후기 궁중 연회에서 즐겨 올리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신선로는, 왕실 연회에서 격을 높이는 상징적인 메뉴였다. 육류와 생선, 버섯, 채소, 전 등을 신선로 냄비에 정갈하게 담고 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깊은 국물 맛과 화려한 색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지금도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재료(4인 기준)
양지머리 100g, 생닭 1/4마리, 양파 20g, 대파 30g, 통마늘·불린 건 표고버섯 10g, 통 흑후추 1g, 무 130g, 새우살·미나리·우둔·광어살 40g, 달걀 5개, 밀가루 20g, 홍고추·풋고추 5g, 국간장·천일염· 참기름·소금·부추·은행 적당량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양지머리와 생닭을 넣고 한 번 데쳐 불순물을 제거한다.
2. 데친 양지머리와 생닭은 찬물에 씻어 닦아준다.
3. 냄비에 물 1ℓ를 넣고 데친 양지머리와 닭, 양파, 대파, 통마늘, 흑후추, 무를 넣어 끓인다.
4. 육수를 끓이다가 닭과 무가 다 익으면 먼저 건져낸다.
5. 육수가 80% 정도 졸아들면 면포에 육수를 걸러낸다.
6. 걸러낸 육수는 국간장으로 색을 내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7. 광어살은 신선로에 들어가는 크기로 잘라 소금·후추로 밑간하고, 불린 건 표고버섯은 참기름과 소금으로 주물러 밑간한다.
8. 7의 광어살과 불린 건 표고버섯은 밀가루와 달걀물을 얇게 묻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9. 미나리는 이쑤시개에 촘촘히 꽂아 방망이로 살살 두드린다.
10. 9의 미나리는 소금으로 밑간하고 밀가루와 달걀물을 묻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11. 찬물에 담가 충분히 짠맛을 뺀 새우를 곱게 다지고, 홍고추와 풋고추를 넣어 색을 낸다.
12. 11의 새우살을 얇게 편 후, 지진다.
13. 핏물을 제거한 우둔살을 곱게 다지고, 다진 대파를 넣고 소금·후추로 간한 다음 밀가루를 넣어 찰지게 만든다.
14. 비닐팩에 다진 고기를 넣어 얇고 넓게 펴준 뒤,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지진다.
15. 프라이팬에 지진 새우전과 고기전은 신선로에 알맞게 잘라준다.
16. 육수로 끓인 무를 나박 모양으로 썰어 신선로 밑에 깔고, 전을 둘러 담아 색감을 살린다.
17. 보기 좋게 고명으로 은행을 올린다.

관련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