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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10명 중 7명 수면 부족” 세계 수면의 날 맞아 ‘잠의 건강’ 짚은 학계

입력 2026-03-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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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면 실태 공개… 코골이·불면증 등 수면질환 논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문제는 개인 습관이 아니라 건강 문제입니다.”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열린 대한수면학회 “좋은 잠 더 나은 삶” 학술 심포지엄에서 수면건강 전문가들은 ‘잠의 질’이 개인의 생활 습관을 넘어 국민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잠 더 나은 삶” 심포지움에서 개회사를 하는 박찬순 대한수면학회 회장.(윤나래 기자)
▲“좋은 잠 더 나은 삶” 심포지움에서 개회사를 하는 박찬순 대한수면학회 회장.(윤나래 기자)

대한수면학회는 1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인의 수면 실태와 주요 수면 질환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면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아동의 수면 습관 등 다양한 수면 문제를 짚었다.

박찬순 대한수면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어떻게, 어떤 환경에서 자야 더 쾌적한 수면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알리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좋은 잠 더 나은 삶”  심포지움에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김동규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윤나래 기자)
▲“좋은 잠 더 나은 삶” 심포지움에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김동규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윤나래 기자)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한수면학회가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전국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1%가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해 주 1회 이상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력 저하, 피로, 감정 기복 등 수면 부족이 일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수면 시간 역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조사 대상자의 69.2%는 성인 권장 수면시간인 하루 7시간보다 적게 자고 있다고 응답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현대 생활 방식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취침 직전 스마트폰이나 영상 시청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이 수면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조사에서도 취침 직전 활동으로 ‘디지털 콘텐츠 소비’를 선택한 응답자가 72.4%에 달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잠들기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수면 질환의 위험성도 강조됐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질환 위험과도 관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면증 역시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김동규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는 “수면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생리 과정”이라며 “수면 습관과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수 시몬스 대표(좌)와 박찬순 대한수면학회 회장(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시몬스)
▲김민수 시몬스 대표(좌)와 박찬순 대한수면학회 회장(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시몬스)

한편 이날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와 대한수면학회가 국민 수면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국민 수면 실태 조사와 수면 건강 지수 개발 등을 통해 수면 연구와 인식 개선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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