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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음식 맛보기]녹차오색 물김치

기사입력 2014-03-28 08:35

▲사진=경기일보

최근 들어 다양한 종류의 차가 음용 이외에 다양한 요리로 사랑받고 있다. 차를 이용한 요리는 맛이 깔끔하고 담백한 게 특징이다. 녹차가 대표적이다. 녹차는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속할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이다.

녹차를 활용한 요리는 찻잎을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차로 마실 때보다 찻잎이 지닌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요즘엔 시중에서 녹차 케이크,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빵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녹차를 활용한 여러 가지 요리가 가능하다. 우선 생선을 요리할 때 우린 찻물을 식혔다가 생선에 뿌리면 생선 특유의 비린내와 미끈거림이 사라지고 생선살이 단단해진다. 삼겹살에도 잎녹차를 뿌려 하루 정도 재어주면 노린내가 사라지고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비린내 제거에 녹차만큼 좋은 게 없다.

이러한 녹차에는 비타민류가 풍부하다. 비타민 A 그 자체는 없어도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와 같은 작용을 하는 카로틴이 당근의 10배 가까이 함유돼 있다. 이 카로틴은 암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고 해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티민C는 시금치의 3배 가까이 함유돼 있다. 한편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E도 많아 바야흐로 비타민 A, C, E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것이 바로 녹차다.

무엇보다 녹차는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필수다. 왜냐 녹차는 거의 무칼로리 음료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마실 때 설탕도 우유도 넣지 않는다. 이 점이 커피나 홍차와는 크게 다르며, 차가 이상적인 다이어트 음료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오늘은 봄의 미각을 돋우며 감기예방에도 좋은 녹차를 이용한 ‘오색물김치’를 만들어보자. 물김치는 소금에 절인 무나 배추 따위의 채소를 젓국, 마늘, 생강, 파, 찹쌀풀, 고춧물 또는 고춧가루로 양념해 국물을 부어서 익힌 김치로 봄과 여름에 주로 담가 먹는다. 무엇보다 봄날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마법같은 요리이자, 담가서 바로 먹을 수 있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묵은 김장김치가 지루해지는 요즘 같은 때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물김치는 식욕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특히 물김치의 주인공 무는 변비예방, 식용증진, 간장, 치질 등에 좋으니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

물김치에 녹차를 넣어주면 김치가 시거나 무르는 것을 지연시켜 더 오래도록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자.

▲사진=경기일보

1.재료: 무 1Kg, 풋고추 2개, 홍고추 2개, 표고버섯 4개, 당근 20g, 석이버섯 10장, 우린 찻잎 10g

*김칫국물 : 물 6C, 녹차가루 1/2t, 소금 3T, 설탕 2T, 식초1T, 배즙2T, 양파즙 1T

2. 만드는 방법

-무는 깨끗이 씻어 가로, 세로 2cm, 높이 1.5~2cm, 크기로 원형이나 꽃틀에 찍는다

-밑으로 1cm 남기고 위쪽 면에 5등분의 칼집을 넣는다

-소금, 설탕, 식초 물에 30분 정도 절인다(오래 절이면 무가 짜고 아삭거림이 덜하다)

-표고버섯과 석이버섯은 물에 담가 불려서 부드러워지면 깨끗이 손질해 곱게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헹궈서 물기를 닦아 준비한다

-이쑤시개를 이용해 칼집을 낸 무사이사이에 채 썰어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김칫국물을 붓는다

*TIP

-무 보다 알타리무를 사용해도 좋다

-녹차가루 보다 말차가루를 이용하면 색이 곱다

-물을 식히지 않고 녹차가루를 넣으면 색이 변한다

-찻잎을 끓인 물에 활용해도 된다

정리=경기일보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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