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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심장 시립병원②] 보라매병원, 상급종합병원급 진료에 ‘합리적 비용’

입력 2025-12-04 07:00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병원의 역할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공공의료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마지막 울타리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공공의료는 단순한 진료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돌봄, 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이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브라보마이라이프는 서울시 내에서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시립병원(정신질환자 전문진료 병원 제외)을 소개하며 공공의료가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보라매병원 전경 (보라매병원 )
▲보라매병원 전경 (보라매병원 )
서울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공공병원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상급종합병원에 준하는 의료 수준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시립병원으로서 합리적 진료비를 통해 시민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특히 고령층 맞춤형 의료, 지역 연계 돌봄, 필수의료 강화 등 ‘공공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지향하며 초고령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통합의료체계 강화

보라매병원은 급속한 고령화 속도에 대응하고자 병원 안팎에서 연속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통합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417병상 규모로 확대됐으며, 중환자실·뇌졸중집중치료실 등 필수 진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

만성질환자, 독거 어르신, 퇴원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건강증진정보센터 운영, 만성질환 자가관리 교육 등은 고령층의 생활 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고령층 환자의 의료 수요는 단일 질병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보라매병원은 입원 초기부터 의사·간호사·의료사회복지사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팀을 구성해 환자의 건강·생활 여건을 종합 평가하고, 환자별 케어플랜을 수립한다.

(보라매병원 )
(보라매병원 )
퇴원 전에는 지역사회 연계 돌봄 체계를 가동해 보건소, 복지관, 돌봄SOS센터 등과 협력해 퇴원 후 생활 공백을 최소화한다. 특히 ‘서울케어 건강돌봄 네트워크’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를 중심으로 시립병원·보건소·복지기관이 협력해 환자 맞춤형 사례관리를 수행하고, 재입원 예방 및 자립 지원을 돕고 있다.

이러한 통합체계는 ‘병상에서 일상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로, 고령 환자가 익숙한 지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필수 공공의료 전 분야 최우선 삼아…내년 초 안심호흡기전문센터 착공

병원은 중증·응급 및 모자보건을 포함한 필수 공공의료 전 분야를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위한 인력 및 시설 보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 등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전문의 인력을 확충했고, 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수술실을 확대해 중증·응급 의료에 대응하고 있다. 내년 초 안심호흡기전문센터 착공을 통해 추가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 등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 수준 ‘눈길’

특히 보라매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준하는 중증 환자 진료 역량을 갖춘 병원이다.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도 10개 항목의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칙’에 따른다. 기정 기준을 보면 지정 신청 1년간 내과, 외과 등 필수진료과목(9개)을 포함해 응급의학과, 신경과 등 선택진료과목(18개)까지 20개 이상 진료과목을 갖추고 진료과목마다 전문의 1명 이상을 둬야 한다. 또한, 특수의료장비는 품질관리검사기관의 정기적인 품질관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보라매병원은 상급종합병원급 진료를 제공하면서 진료비는 서울시립병원 수준으로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측은 “환자분들께서 경제적 부담 없이 병원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서울 시민에게 차별 없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보라매병원의 중장기 목표는 공공상급종합병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에 보라매병원은 공공상급종합병원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진료·교육·연구 3개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환자의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시설 안전 강화를 위해 진료 시설 인프라를 보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 의료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 및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의 레지던트 수련병원 역할은 물론, 시립병원 전체 의료진의 수련병원 역할까지 수행해 지속 가능한 서울형 공공의료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시립병원들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시립병원 역량 강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교육·연구·지식산업 복합 인프라(가칭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상종 구조 전환 사업 수가 확대 적용 등 지속적인 정책 건의를 이어가며, 국가 필수 의료 서비스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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