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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장년 87% “연애하면 건강수명 연장에 도움”

입력 2025-10-23 14:13수정 2025-10-23 14:13

여성 절반, “미용과 옷차림 신경 쓰게 돼”… ‘연애·파트너 찾기’도 죽음 준비로 여겨

(어도비스톡)
(어도비스톡)

일본의 모바일 중장년 만남 서비스, 라스코이(ラス恋, ‘마지막 사랑’)를 운용하는 아이작그룹은 지난 16일 ‘연애와 건강수명’에 관한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앱 사용자 중 40세에서 80세 사이의 남녀 19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연애(연애·결혼활동)를 통해 건강수명이 연장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연애를 계기로 “매일이 즐거워졌다”는 응답이 42.0%였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설렘을 느끼게 됐다”는 응답은 35.0%에 달했다. 또한 ‘미용이나 옷차림에 신경 쓰게 됐다’는 응답은 전체 29.2%, 여성의 경우 47.0%로 나타나 연애가 외모와 생활습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연애=건강수명 연장’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무려 91.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운동이나 수면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응답이 22.3%, ‘몸을 움직이게 됐다’는 응답은 16.7%로, 심리적 변화뿐 아니라 실제 생활 행동의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는 ‘이제부터의 삶을 즐기며 마무리하겠다’는 의미의 ‘포지티브 종활(終活, 죽음 준비)’ 중 1위 활동으로 ‘연애·파트너 찾기’(79.8%)가 꼽혔고, 그다음으로 ‘건강 습관(운동·식사·수면 등)’(58.3%), ‘여행 등 새 경험’(40.1%)이 뒤를 이었다.

심리연구가 우메즈 요시에 소장은 “연애는 사람을 행복감으로 감싸고 뇌와 신체를 활성화하며 자존감을 높인다”며 “50대 이상 여성들의 생활에서 ‘상대가 생기고 표정과 생활이 눈에 띄게 호전된 사례’를 다수 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장년층의 연애 활동이 단순한 정서적 충족을 넘어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수명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인생 후반전의 연애’가 웰빙(Well-being) 전략의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이작그룹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설문조사와 사용자 좌담회를 통해 “인생 후반의 연애가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되고 공감되는 사회” 실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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