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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머무는 정원에서 고령자 회복 지원”

입력 2025-09-24 19:33

서울그린트러스트·한국공항공사, 양천구 요양시설에 ‘치유 정원’ 조성

▲치매환자 부양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숲에서 쉼’에서 아로마테라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치매환자 부양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숲에서 쉼’에서 아로마테라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초고령 사회 대응을 위해 어르신과 돌봄 종사자에게 자연 기반의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KAC 정원 치유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는 9월 24일, 한국공항공사(KAC, 사장직무대행 이정기) 후원과 양천구청·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 협력으로 요양시설 내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대상지는 서울 양천구의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다. 센터 내 ‘썬큰가든’을 활용해 안정과 휴식을 주제로 한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치매 어르신과 부양가족, 요양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치유 활동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우리들의 둥지 정원’을 주제로 △식물 심기 △새집 꾸미기 △아로마테라피 등 참여형 가드닝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감각 자극과 기억 회복, 가족 스트레스 완화, 종사자 소진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자연 휴식형 프로그램인 ‘초록빛 쉼’ ‘숲에서 쉼’도 순차 운영하고, 종료 시 ‘정원 치유의 날’ 공동 행사를 마련한다.

정원 명칭 공모를 통해 최종 명칭은 ‘햇살정원’으로 확정됐다. “햇살 속에서 하늘거리는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제안 취지가 반영됐으며, 시설 이용자·가족·종사자와 협력·후원 기관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상징으로 활용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정원 조성과 운영을 후원하며, 서울그린트러스트와 2023~2024년 서울식물원 어린이학교 앞 ‘거인의 정원’ 조성에 이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녹색 문화 공간 확대에 나선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치유 정원 모델을 마련해 향후 다양한 복지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혜란 서울그린트러스트 코디네이터는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돌봄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회복을 전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녹색 문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C 정원 치유 프로그램’은 2025년 11월까지 운영되며, 효과 분석과 성과 평가를 통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시민 참여 기반의 도시숲 조성·공원 가꾸기·녹색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연대와 커뮤니티 가드닝을 강화해 치유와 소통의 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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