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오는 9월 19일까지 총 5개 부문 모집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오는 9월 19일까지 제27회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애인 인권상은 1999년 제정된 이후 매년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해왔다. 본 상은 △인권실천 △국회의정 △기초자치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며, 국회의정 부문은 국회의장, 기초자치는 국가인권위원장, 공공기관은 보건복지부 장관, 민간기업은 별도 표창이 주어진다.
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이동, 교육, 고용, 문화 등 전반에서 차별이 이어지고 있다”며 “장애인 인권은 복지가 아닌 모두가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임을 알리기 위해 시상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권실천 부문 수상자는 박찬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과 김종민 영화감독이었다. 박 소장은 자립생활 개념을 국내에 도입해 활동지원서비스와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 감독은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
또 백종헌·강선우 국회의원(국회의정), 서울 마포구(기초자치), 한국공항공사(공공기관), LG유플러스(민간기업) 등이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자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오는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후보 접수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