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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개최… “사회의 핵심 인적 자원”

입력 2025-08-23 11:57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시니어 히어로’ 2인 선정

▲제3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가 22일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대한은퇴자협회 우영섭 전문위원이 ‘계속근로와 배벌사(배우며 벌며 사는 노령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이준호 기자)
▲제3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가 22일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대한은퇴자협회 우영섭 전문위원이 ‘계속근로와 배벌사(배우며 벌며 사는 노령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이준호 기자)

제3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가 22일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에이지연합이 주최하고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한국공동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한은퇴자협회(KARP)의 후원 아래 진행됐다.

행사 주제는 ‘은퇴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로, 시니어가 단순한 복지의 대상이 아닌 초고령사회의 핵심 인적 자원임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정현 의원은 “시니어 세대가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며 “이번 행사가 고령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세대 통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는 “시니어 세대가 축적해 온 귀중한 경험과 삶의 지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시니어 히어로’에 선정된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좌)과 장기봉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총감독(주). 가운데는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대표.(이준호 기자)
▲‘시니어 히어로’에 선정된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좌)과 장기봉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총감독(주). 가운데는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대표.(이준호 기자)

매년 시상하는 ‘시니어 히어로’에는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과 장기봉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총감독이 선정됐다.

인남순 원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전수교육사로, KBS 드라마 ‘황진이’, ‘용의 눈물’ 등의 안무를 맡아 전통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또한 카네기홀, 링컨센터, 샹젤리제 대극장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250여 회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을 알리는 데 힘썼다.

장기봉 총감독은 영화 ‘시니어퀸’, ‘1958’ 등을 집필하고, K-Senior Beauty Contest와 국제 두바이오프패션쇼 예술감독을 맡으며 시니어 모델과 예술 활동의 저변을 넓혔다. 그는 “시니어가 학창시절의 꿈을 무대 위에서 다시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브라질 전통 타악기 앙상블 ‘호레이’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해 시니어시민 선서, 시니어 히어로 송 합창, 기념 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대표의 환영사 발표 모습.(이준호 기자)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대표의 환영사 발표 모습.(이준호 기자)

주명룡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한국공동운영위원장(대한은퇴자협회 대표)은 환영사에서 “시니어는 단순히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여전히 배우고 일하며 사회를 이끄는 주역”이라며 “오늘은 노인을 위한 날이 아니라 시니어 세대를 세상에 알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은퇴자협회 우영섭 전문위원이 ‘계속근로와 배벌사(배우며 벌며 사는 노령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우 위원은 “시니어 세대가 노동과 학습을 병행하며 사회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는 1988년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제정한 기념일로, 한국에서는 2023년 처음 선포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 9개 단체가 후원했다. 주최 단체인 에이지연합은 최근 UN ECOSOC NGO로 공식 승인돼, 한국 시니어 시민사회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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