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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종합사회복지관, 기술과 연계한 통합돌봄 플랫폼 구축

입력 2025-08-05 16:37

기업 14곳과 업무협약 체결… 신체·인지·주거·모니터링 등 기술 연계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복지기술 분야 14개 기업과 채결한 업무협약식 모습.(강남종합사회복지관 제공)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SMART 노후종합지원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복지기술 분야 14개 기업과 채결한 업무협약식 모습.(강남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5일 복지기술 기업 14곳과 통합돌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전시나 시연이 아니라, 실제 지역 돌봄현장에서 작동하는 통합돌봄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식에는 각 기업의 대표, 본부장, 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해 노후종합지원센터(SMART)의 진단-계획-서비스 흐름 속에서 자사 기술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기술의 성능보다는 일상과 정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실질적인 돌봄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관 측은 "기술과 복지현장이 나란히 걸으며 운영 모델을 함께 다듬어가는 공동 설계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종합지원센터(SMART)’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복지기술을 활용한 진단-계획-서비스 연계의 통합돌봄 체계를 기반으로, 중장년 이후의 삶을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4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신체, 인지, 정서, 사회적 관계, 주거 등 5대 영역에 대한 기초상담과 심층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복지기술과 지역 자원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평가와 환류 과정을 통해 노후 관리의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복지관 측은 이 모델이 2026년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역 실천 사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의 복지기술은 ▲신체기능 유지 및 회복 ▲인지·정서 자극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관리 ▲일상 모니터링 및 위기 대응 등 4개 영역에서 다양하게 적용된다.

신체기능 분야에서는 리무빙컴퍼니의 ‘백세케어 AI 운동 코칭’, 아이픽셀의 ‘엑서사이트케어’, 인키움의 ‘엑서브레인’ 등이 도입돼 어르신의 움직임 분석과 맞춤형 운동을 지원한다.

인지·정서 자극 분야에서는 세븐포인트원의 ‘알츠윈(AI 기반 음성인지진단)’, 로보케어의 감성돌봄로봇 ‘보미’, 효돌의 ‘AI 효돌’, 스프링소프트의 ‘해피테이블·해피브레인’, 로아이젠의 ‘마이봄’ 등이 활용된다.

주거환경 개선 분야에는 세비앙, 코리아케어서프라이, 보원테크 등이 참여해 안전손잡이, 실버용 보행기, 비데형 이동변기 등을 제공하고, 일상 모니터링 및 위기 대응 분야에는 세이브어스의 ‘AI 돌봄파스’와 JCFT의 헬스케어 플랫폼 ‘맥케어’ 등이 도입된다.

조준배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복지기술이 지역 어르신의 삶 속에 실제로 작동하고 돌봄의 흐름에 통합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은 사람을 살피고 이해하며 더 나은 일상으로 안내하는 실천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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