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보약, 바지락쑥완자국과 봄나물된장닭갈비

완연한 봄이 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특히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필요한데, 이때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 바로 ‘제철 보약’이라 불리는 쑥, 냉이, 달래 같은 봄나물이다. 봄나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일 뿐 아니라 입맛도 살린다. 봄나물을 활용한 레시피를 만나보자.

향긋한 봄 한 그릇, 바지락쑥완자국

쑥은 피를 맑게 하고 항균 작용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노폐물 제거와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고유의 쓴맛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쓴맛을 중화해줄 수 있는 두부를 더해 완자를 만들고, 바지락 육수에 넣어 끓이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재료(2인분 기준)

쑥 100g, 두부 1/4모, 밀가루 2큰술, 달걀 1개, 바지락 1컵, 소금 적당량

완자 양념

소금 한 꼬집, 다진 마늘·참기름 1/5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쑥은 끓는 물 3컵에 소금 1/3작은술을 넣고 데쳐 물기를 짠 뒤 잘게 썬다.

2. 두부는 으깨 가볍게 물기를 뺀 뒤 쑥과 완자 양념을 넣어 치댄다.

3. 동그랗게 완자를 빚어 밀가루를 묻힌 뒤 달걀옷을 입혀 팬에 지진다.

4. 찬물(3컵)에 바지락을 넣고 입이 벌어질 때까지 끓인다.

5.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완자와 소금 한 꼬집 넣어 한소끔 끓인다.

Kitchen Tip

그릇에 담아낼 때 생쑥잎 한 장 띄우면 보기에도 좋고 더 맛있는 국이 된다.

완자를 만들 때 동태살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난다.

닭갈비의 새로운 변신, 봄나물된장닭갈비

봄나물의 대명사인 냉이와 달래. 냉이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독이 없으며, 특히 간에 좋다. 또한 봄철 기력을 잃어가는 사람에게 최고의 보양식이다. 생리불순, 코피, 산후 출혈에 좋으며, 허약한 노인에게 기력을 불어넣어 준다. 달래는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채소로 ‘오신채’라 불리며, 혈관을 확장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봄나물 향을 온전히 지켜주는 된장 양념에 버무린 닭갈비는 향긋한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고 자꾸 손이 간다.

필수 재료(3인분 기준)

냉이 30g, 달래 40g, 양파 중간 크기 3개, 닭다리 살 6장, 떡볶이 떡(생략 가능)

닭갈비 양념

설탕 1/2큰술, 간장·된장·다진 마늘·다진 파·참기름 1큰술씩, 참깨 약간

만드는 방법

1. 떡볶이 떡은 물(2컵)에 10분간 불린다.

2. 냉이와 달래는 한입 크기로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3. 닭다리 살은 한입 크기로 썰어 양념에 버무린 뒤 10분간 재워둔다.

4.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양파와 닭다리 살을 넣어 2분간 볶은 뒤 물 1/3컵을 넣어 5분간 끓인다.

5. 냉이와 달래를 넣고 한 번 더 볶아 마무리한다.

Kitchen Tip

닭다리 살을 우유에 재우면 훨씬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다.

가슴살로 대체 가능하며, 닭고기는 부드럽고 맛있게 익도록 깨끗하게 씻은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레시피 제공 이밥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