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의 대표작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성훈 제공)
‘어부사시사’, 숲도 바다도 먹거리도 보길도
고산 윤선도는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삶을 노래하며 수많은 시조를 남겼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이 1651년 가을 그의 나이 65세에 지은 ‘어부사시사’다. 제주로 가던 윤선도는 태풍을 피하고자 우연히 들른 보길도의 풍경에 반해 이곳에 머물렀다. 10여 년을 이곳에서 지내며 부용동이라 이름 붙이고, 세연정·낙서재 등 25채의 건물을 지었다. 그는 은거하는 자신을 어부에 빗대어 사계절의 자연을 40수의 연작시로 노래했다. 그중 여름에 해당하는 하사의 앞 세 수를 가져왔다. 싱그러운 풍경과 소박한 음식, 세상을 대하는 관조적 태도가 돋보인다.
◆여행 정보
보길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며, 해남 땅끝항이나 완도 화흥포항을 통해 노화도까지 배로 이동한 뒤 보길대교를 건너 찾아갈 수 있다. 부용리 동백림과 예송리의 일출, 선창리 일몰 등이 유명하며, 섬 해변에는 은빛 모래사장과 자갈밭이 두루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울창하게 자라는 아열대 식물 군락이 푸른 바다와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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