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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보자기 등 추석 선물 쓰레기 ‘잘’ 버리는 법

기사입력 2021-09-23 18:08

▲긴 연휴가 지나가고 가정에서 폐기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긴 연휴가 지나가고 가정에서 폐기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긴 추석 연휴가 지나가면서 각종 선물 세트의 포장재를 포함한 일회용품과 쓰레기 폐기량이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택배·배달 물량이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명절까지 이어진 탓이다.

즐거운 명절 연휴가 지나간 후, 우리 생활 주변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이 절실하다. 쓰레기 분리배출 시에는 종류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택배를 받을 때마다 쌓이는 종이·스티로폼 상자는 겉면의 테이프와 택배 스티커를 꼭 제거한 후 종이 상자는 종이로, 스티로폼 상자는 재활용품으로 배출한다. 또 추석 선물 세트를 담은 상자의 철핀 제거도 필수다. 종이 상자는 펼쳐서 납작하게 만들어 버려야 한다.

스티로폼을 모두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재활용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스티로폼이 따로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농·수·축산물 포장용 상자, 전자제품 완충재로 쓰이는 스티로폼은 분리배출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재질이 코팅 또는 접착된 제품, 건축용 내외장재 스티로폼, 색이 있는 스티로폼 접시 등은 반드시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 과일 선물세트 상자 아래 깔아둔 완충재 스티로폼은 재활용할 수 있지만, 과일을 감싸는 그물 모양 스펀지는 쓰레기로 분류해 처리해야 한다.

신선 식품을 선물 받거나 구매하면 아이스 팩이 쌓인다. 보통 아이스 팩은 뜯지 말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만약 뜯어서 하수구에 버리면 아이스 팩 성분이 배수관을 막거나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가 물고기 폐사와 수질오염을 일으켜 더 큰 피해를 부른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 아이스 팩 수거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수거함 위치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송과정에서 과일 손상을 막아주는 과일 포장재는 재활용이 어려우므로 종량제 봉투(일반 쓰레기)에 넣어 버린다. 명절 선물 세트를 감쌌던 보자기·부직포 가방 등 섬유류도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가정 내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필요하지 않을 때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전과 튀김을 비롯한 명절 음식을 만들 때 빠지지 않고 쓰이는 식용유는 분리배출 대상이다. 간혹 하수구에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식용유 전용 수거함 위치를 문의해 해당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민족 대명절, 행복했던 추석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기 위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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