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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해도 소비한다” 액티브 시니어가 키우는 직업들

입력 2026-05-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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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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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배우며 여행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어나면서 향후 10년간 일자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고령층과 달리 달리 문화, 여행, 뷰티 등 여러 방면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해당 직업군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에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가 영향을 미치는 문화·예술 분야가 눈에 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경제력과 여가·사회활동 의지가 강한 활동적인 50~70대 전후 세대를 말한다.

학예사(큐레이터)는 문화 향유 수요 증가와 함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액티브 시니어층이 전시·공연·박물관 관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문화복지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서 역시 공공도서관의 핵심 이용층으로 시니어가 떠오르면서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을 넘어 사회적 관계 형성, 평생학습, 문화 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고령자 친화적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고, 이를 기획하고 운영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악인·작곡가·가수 등 음악 분야도 액티브 시니어의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로트 시장 성장 배경에는 문화 소비 여력을 갖춘 50~60대 시니어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는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트로트에 대한 팬덤문화를 형성하면서 대중음악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도성장기에 대한 향수와 젊은 시절 억제되었던 문화 향유 욕구를 자극하는 트로트에 대한 팬덤문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액티브 시니어의 노령화에 따라 팬덤문화가 트로트에서 1970~1990년대 음악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화가·조각가·제품 디자이너·의상 디자이너 분야 역시 고령친화 디자인과 시니어 패션 시장 확대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의상 디자이너 분야는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으로 시니어 패션 시장이 성장하고, 시니어 특화 의류 디자인, 헬스케어 의류 디자인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하게 오래 살자” 스포츠·여가 산업 확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과 여가를 향한 액티브 시니어의 관심도 늘고 있다. 이는 관련 산업 일자리의 증가 요인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강사·트레이너·레크리에이션 전문가 직업군은 액티브 시니어로 인한 일자리 증가 영향을 받을 업종으로 꼽힌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 관리와 사회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과거의 노년층과 달리, 현재의 ‘액티브 시니어’ 세대는 경제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며 “근력 강화, 유연성 증진,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등 시니어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운동 지도를 제공할 수 있는 트레이너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용·패션·관광 산업에서도 액티브 시니어 ‘핵심’

뷰티 산업에서도 액티브 시니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용사·미용사·네일아티스트·피부 및 체형관리사 분야에서는 자기 관리를 중시하는 시니어 고객층이 핵심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젊은 층 중심이었던 피부관리와 네일 관리 시장에도 중장년층 유입이 늘고 있다. 은퇴 이후에도 사회활동과 인간관계를 활발히 이어가려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미용실 방문은 꺼리지만 손톱과 발톱 관리에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고령층이) 단순한 미용관리 차원 이상의 손발톱의 두꺼워짐·갈라짐 등 건강상의 문제를 관리하려는 기능적 수요 욕구와 함께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작은 만족감과 자신감을 얻으려는 심리적 만족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관광 산업에서는 액티브 시니어가 이미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고서는 “은퇴 후에도 경제력과 건강을 유지하며 소비 활동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는 느린 여행이나 웰니스·문화 체험 여행과 같은 고가의 장기 테마 여행을 선호하며 여행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한다”면서 “이들은 건강과 동선에 무리 없는 일정, 의료·안전·접근성 요소를 반영한 연령 친화형 안내 및 해설을 요구하므로, 숙련된 현장 서비스 종사자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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