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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가을 읽을 만한 신간

기사입력 2019-08-29 14:53

◇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박경옥 저ㆍ나무옆의자)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나무옆의자)
▲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나무옆의자)

대기업 임원으로 일했던 남편을 내조하며 25년간 전업주부로 살아온 저자의 인생2막을 그렸다. 그동안 은퇴자 입장에서 쓰인 책은 많았지만, 그런 남편을 맞이하는 아내의 입장을 대변하는 서적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이 책은 퇴직이 비단 당사자에게만 닥친 문제가 아닌 그를 둘러싼 아내, 자녀, 그리고 노부모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때문에 저자는 가정을 위해 부부가 함께 경제 공동체로서 전심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퇴직한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부터, 퇴직 이후 아내가 경제의 주체로 움직이는 법, 지혜롭게 살림을 줄여나가는 법 등 현실적인 솔루션을 내놓았다. 저자 부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변 퇴직 부부의 풍부한 사례를 덧붙이며 행복한 노후를 위한 실질적인 비법들을 제시한다. 책 말미에는 퇴직 후 재무상태와 자신을 깨닫고 돌아볼 수 있는 프로젝트표, 부부가 함께 쓰는 건강 점검표를 부록으로 제공한다.


◇ 루거 총을 든 할머니 (브누아 필리퐁 저ㆍ위즈덤하우스)

▲루거 총을 든 할머니(위즈덤하우스)
▲루거 총을 든 할머니(위즈덤하우스)

제2차 세계대전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군인과 가정폭력을 행사한 남편을 거침없이 총살한 102세 할머니의 자백을 그린 소설이다.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 여성에 대한 억압과 횡포, 비하라는 주제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메리 마이퍼 저ㆍ티라미수 더북)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티라미수 더북)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티라미수 더북)

일흔이 된 임상심리학자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여성의 노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세월의 도도한 흐름 속 불가피하게 찾아오는 불행한 상황도 그동안의 연륜과 내적 성숙을 발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조언한다.


◇ 전국 책방 여행기 (석류 저ㆍ동아시아)

▲ 전국 책방 여행기(동아시아)
▲ 전국 책방 여행기(동아시아)

서점에서 근무했던 저자는 일을 그만두고 전국 책방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단순히 좋은 책방을 소개하는 가이드 역할에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만난 책방지기의 일상과 진솔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태로 보여준다.


◇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 (김선영 저ㆍ라이킷)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라이킷)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라이킷)

암 환자의 딸이었던 저자는 훗날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어 어린 시절 떠나보낸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사유한다. 매일 누군가에게 시한부 삶을 선고하는 상황 속,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어떻게 죽음을 인정하고 견뎌낼 것인지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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