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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코스로 올라가 본 한라산

기사입력 2019-06-10 16:10

제주를 여러 번 왔지만, 엄두도 내지 못했던 한라산 등반. 이번엔 꼭 올라가 보자 마음먹고 가장 수월하다는 영실코스를 택해 정상까지가 아닌 윗세오름까지 왕복 8km 산행을 했다.


영실 탐방안내소에서 영실 휴게소까지 2.4km는 걷거나 차나 타고 오를 수 있는데 오르막이라 본격 등반 전에 지칠 수 있으니 초보자들에게는 후자를 권한다.

▲영실등반코스 시작점(좌), 탐방안내소에서 휴게소까지 가는 길(우)(허계숙 동년기자)
▲영실등반코스 시작점(좌), 탐방안내소에서 휴게소까지 가는 길(우)(허계숙 동년기자)


영실 휴게소에서 등반을 시작하여 조금 지나면 1km 정도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엄청난 수의 계단을 지나면 돌밭이 등장하면서 백록담이 보인다. 제주를 둘러싼 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있고 봉긋이 솟은 오름들이 저 멀리 펼쳐져 있다.

▲멀리 보이는 백록담(좌), 아득히 내려다 보이는 계단(우) (허계숙 동년기자)
▲멀리 보이는 백록담(좌), 아득히 내려다 보이는 계단(우) (허계숙 동년기자)


구상나무가 시작되는 구간에는 하얗게 고사해버린 나무들과 철쭉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기는 하지만 점차 기온이 높아지는 탓에 구상나무가 생존하기 어려워 생기는 현상이라니 안타깝다.

▲구상나무와 철쭉(좌), 하얗게 고사해버린 구상나무(우)(허계숙 동년기자)
▲구상나무와 철쭉(좌), 하얗게 고사해버린 구상나무(우)(허계숙 동년기자)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노루샘을 지나면 윗세오름이다. 여기서 2시 전까지는 남벽분기점으로 갈 수도 있고 다시 영실코스로 내려가기도 하고 어리목 코스로 하산하기도 한다.

가볍게 한라산을 등반하고 싶다면 왕복 4~5시간가량 소요되는 영실코스로 윗세오름까지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윗세오름 표식 비석(좌), 윗세오름 대피소(우)(허계숙 동년기자)
▲윗세오름 표식 비석(좌), 윗세오름 대피소(우)(허계숙 동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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