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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단상]그리워-이태문

기사입력 2014-02-27 08:09

그리워

그리다 지우다

다시 써 보기를

몇 번이고 또 적지만

자국 남듯 깊게

패인 그리움은

지워도 더 향기롭다

그 마음 읽으려다가

이 마음 노래하다가

그만 그리워지고 만다

눈 감고 외울 만큼

입 막고 외칠 정도

덮어도 더 강렬하다

그러니

그리워서 더 외우고

그리워도 또 외운다

△이태문

1965년 서울 구로동 출생. 동구로 초등학교, 구로중학교, 관악고등학교 졸업

1999년 <시세계>와 2000년 <시문학>으로 데뷔. <문학마을> <시와 창작>에도 작품활동

연세대 국문과 졸.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일본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1997년 도일

도쿄외국어 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동대학원 외국인연구자, 일본여행문화연구소 공동연구원을 거쳐 게이오대학, 와세다대학, 니혼대학, 무사시노대학, 오츠마여자대학 등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 강의

번역서는 '백화점' '박람회' '운동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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