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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12월의 추천 전시ㆍ도서ㆍ영화ㆍ공연

기사입력 2016-11-24 11:00

◇ 전시

1)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 전

일정 12월 9일~2월 26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위대한 낙서 전> 포스터
▲<위대한 낙서 전> 포스터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라피티(Graffiti) 전시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앞다투어 그라피티 전시를 여는 등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며 마니아층이 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팝 아트 이후 동시대를 기록하는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라피티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7인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티스트 중 일부는 한국을 방문해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2) 올라퍼 엘리아슨: 세상의 모든 가능성 전(Olafur Eliasson: The parliament of possibilities)

일정 2월 26일까지 장소 삼성미술관 리움

▲<올라퍼 엘리아슨: 세상의 모든 가능성 전> 이미지
▲<올라퍼 엘리아슨: 세상의 모든 가능성 전> 이미지

자연, 철학, 과학, 건축, 사회,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예술의 새로운 형태를 표현한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개인전이다. 미술관이라는 인공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물, 바람, 이끼, 돌 등의 자연 요소와 기계로 만든 유사 자연 현상, 거울 착시 효과 등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세상과 세상에 대한 우리의 감정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나의 작품을 통해 세상과 관계 맺고, 세상 안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 도서

1)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오도엽 저 · 한빛비즈)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표지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표지

시인이자 르포 작가인 저자가 고집스럽게 자신의 일터를 지키며 살아가는 9명의 아버지를 만나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들은 대답 대신 자신들의 삶을 풀어놓는다.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노동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올려놓기까지의 절절한 사연이 들어 있다.

2) 희로애락 레시피 (무관스님, 혜일스님 공저 · 웜홀)

▲<희로애락> 표지
▲<희로애락> 표지

강원도 횡성의 금수사에서 함께 사는 무관스님과 혜일스님이 만든 레시피북이다. 그들은 “감정도 요리의 재료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두 스님이 직접 고안한 다양한 자연 요리 비법이 기쁨·고마움·분노·짜증·미움·슬픔·즐거움·설렘 등 각각의 감정이 가지는 색깔에 따라 담겨 있다.



◇ 영화

1) 위대한 두 예술가의 40년 우정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개봉 12월 예정 장르 드라마

감독 다니엘르 톰슨 출연 기욤 카네, 기욤 갈리엔, 데보라 프랑소와 등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포스터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포스터

근대 회화의 아버지 화가 폴 세잔과 <목로주점>의 소설가 에밀 졸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렸다. 유년 시절부터 모든 것을 함께하며 지낸 두 사람은 서로를 동경하면서도 때론 냉혹한 평가를 서슴지 않으며 성장해나간다. 포스터에는 폴 세잔의 대표작인 ‘생트빅투아르의 산’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폴 세잔과 에밀 졸라가 서로 마주 보며 걷는 모습이 담겨 있다. <라붐>, <파리의 연인들>을 연출한 다니엘르 톰슨이 16년간 제작을 염원하며 준비한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2) 오감이 즐거운 아름다운 로맨스 <라라랜드>

개봉 12월 7일 장르 뮤직 로맨스

감독 다미엔 차젤레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J.K. 시몬스 등

▲<라라래드> 포스터
▲<라라래드> 포스터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다. 주연 배우들이 노래에서부터 피아노, 연주, 탭댄스까지 대역 없이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위플래쉬>로 주목받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으로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예매 오픈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 공연

1) 3색 공연으로 즐기는 따뜻한 12월 <2016 꿈의 숲 겨울이야기>

일정 12월 24일 <해피크리스마스 위드 웅산>, 12월 25일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 12월 31일 <2016 꿈의 숲 송년음악회> 장소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

▲<2016 꿈의 숲 겨울이야기> 포스터
▲<2016 꿈의 숲 겨울이야기> 포스터

웅산밴드의 재즈콘서트 <해피크리스마스 위드 웅산>, 유터피 목관5중주단의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팝페라 가수 최의성, 소프라노 윤정인이 들려주는 <2016 꿈의 숲 송년 음악회> 등 각기 다른 색의 세 가지 공연을 선보인다.


2) 키니와 함께 떠나는 달나라 모험 <산타를 찾아서>

일정 12월 31일까지 장소 압구정 윤당아트홀

연출 박찬 출연 윤효상, 유수호, 조용민, 권세봉, 박상아 등

▲<산타를 찾아서> 포스터
▲<산타를 찾아서> 포스터

크리스마스이브, 혼자 놀다 낮잠에 빠진 주인공 ‘감자’가 꿈속 고무줄 요정들과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싶어 하는 물고기 ‘키니’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관객들은 입장할 때 받은 고무밴드로 배우들과 함께 별, 산호초를 만들어 주인공의 모험을 도와줄 수 있다.

3) 가장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로 <오! 캐롤>

일정 2월 5일까지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연출 한진섭 출연 남경주, 서영주, 서범석, 전수경, 김선경 등

▲<오! 캐롤> 포스터
▲<오! 캐롤> 포스터

전 세계를 사로잡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주크박스 뮤지컬 <오! 캐롤>의 한국 초연 무대다.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리조트를 배경으로 여섯 명의 주인공을 둘러싼 사랑 이야기를 중·장년 세대에게 친숙한 닐 세다카의 팝송 21곡에 담았다.


4) 반복되는 폭력, 반복되는 아픔 <빨간시>

일정·장소 12월 6~15일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12월 21~31일 대학로 게릴라극장

연출 이해성 출연 강애심, 이영숙, 김동완, 최유송, 유성진 등

▲<빨간시> 포스터
▲<빨간시> 포스터

일본군 위안부 사건과 한 여배우를 죽음까지 몰고 간 성 상납 사건 등 두 가지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9년간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해성 연출가의 절실함과 진정성이 녹아 있다. 제7회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작품상, 여자연기상 등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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