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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 장에 집중”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 개최

입력 2026-05-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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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참가자들 전략 맞대결…교류와 소통 어우러진 현장

▲20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가 열렸다.(이준호 기자 jhlee@)
▲20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가 열렸다.(이준호 기자 jhlee@)

카드가 테이블 위에 놓일 때마다 참가자들의 시선은 움직이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은 팽팽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빌딩에서 열린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 현장에는 승부를 겨루는 집중력과 서로를 격려하는 교류의 분위기가 함께 흘렀다.

이투데이피엔씨와 사단법인 한국브리지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두뇌 활동과 사회적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40명의 참가자가 10개 테이블에서 브리지 경기를 진행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이 파트너와 조용히 호흡을 맞추며 다음 수를 고민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카드를 정리하며 잠시 눈을 감고 전략을 떠올렸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라운드가 끝난 뒤 결과를 두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신동민 이투데이피엔씨 대표가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hlee@)
▲신동민 이투데이피엔씨 대표가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hlee@)

개회식에서 신동민 이투데이피엔씨 대표는 “브리지는 기억력과 추론, 판단력, 그리고 소통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라며 “인지 기능을 자극하고 집중력과 전략적 사고를 키워주는 시니어 세대의 품격 있는 지적 운동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브리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며 “함께 호흡하고 경쟁하며 교류하는 과정은 삶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노년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hlee@)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hlee@)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도 “비 오는 날에도 대회에 참석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 하루 즐겁게 플레이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지는 52장의 카드를 활용해 2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전략 카드 게임이다. 경기에서는 먼저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점수를 예측하는 ‘입찰(Bidding)’ 과정을 거친 뒤, 실제 플레이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상대의 패를 추론해야 하는 만큼 기억력과 판단력, 집중력이 중요한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로 꼽힌다.

특히 경기 과정에서 파트너와 자연스럽게 소통과 협력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니어 세대의 여가 활동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의 경기 모습.(이준호 기자 jhlee@)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의 경기 모습.(이준호 기자 jhlee@)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 참가한 시니어의 모습.(이준호 기자 jhlee@)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 참가한 시니어의 모습.(이준호 기자 jhlee@)

브리지를 1980년대부터 즐겨왔다는 참가자 이겸순 씨는 “브리지는 단순히 머리만 쓰는 게임이 아니다”라며 “IQ도 필요하고 EQ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멍하게 있다가도 브리지를 하면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며 웃어 보였다.

약 20년째 브리지를 즐기고 있다는 김영희 씨는 “처음에는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다”며 “나이가 들수록 운동하는 게 힘들어지다 보니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돈 내기도 아닌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했었다”며 “은퇴 후 함께 하자고 권했더니 지금은 오히려 남편이 더 재미있어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이준호 기자 jhlee@)
▲'제1회 비바브라보 브리지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이준호 기자 jhlee@)

행사는 개회 선언과 경기 운영 안내를 시작으로 약 3시간 동안 메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 종료 후에는 페어별 시상도 이어졌다.

대회 막바지까지 참가자들은 카드 한 장에 집중하며 전략을 주고받았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승부를 겨루는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 결과를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대회는 브리지를 매개로 시니어 세대의 두뇌 활동과 교류 문화를 함께 보여준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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