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여행업계가 ‘엑티브 시니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입력 2025-10-22 10:28수정 2025-10-22 10:30

웰니스 관광, 스파·온천 2023년 약 30% 성장… ‘2025 글로벌 웰니스 서밋’ 개최

▲지난해 열린 ‘2024 글로벌 웰니스 서밋’ 현장 모습. 전 세계 웰니스·여행·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산업 방향을 논의했다.(Global Wellness Summit 제공)
▲지난해 열린 ‘2024 글로벌 웰니스 서밋’ 현장 모습. 전 세계 웰니스·여행·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산업 방향을 논의했다.(Global Wellness Summit 제공)

이제 여행의 목적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회복의 여행’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여유 있는 시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령층이 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 웰니스 산업을 논의하는 국제행사 ‘2025 글로벌 웰니스 서밋(Global Wellness Summit)’이 오는 11월 18일 두바이에서 열린다. 올해의 핵심 주제는 ‘여행과 접객 산업의 웰니스(건강·힐링) 미래’다. 주최 측은 “건강을 위한 여행이 전 세계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WI, Global Wellness Institut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웰니스 관광과 스파·온천 산업은 2023년 기준 약 30% 성장률을 기록하며 웰니스 산업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로 나타났다. GWI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8년에는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가 1조3500억 달러(한화 약 18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고령층이 있다고 분석한다. 팬데믹 이후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60세 이상 중장년층이 단순한 관광보다 ‘건강 회복’을 목적으로 한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현상으로 부르며,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여행을 즐기며, 요가·명상·스파·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령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장기 체류형 힐링 리조트나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글로벌 웰니스 서밋에는 50여 개국의 여행사, 호텔,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웰니스 여행’의 표준과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에는 ▲고령자 맞춤형 웰니스 리조트 ▲의료와 휴양을 결합한 건강여행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관광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의 전 최고웰니스책임자인 마이클 로이젠 박사와 글로벌 여행 미디어 기업 ‘뷰티풀 데스티네이션스’의 창립자 제러미 존시 등, 건강·여행·웰니스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고령층을 포함한 웰니스 여행의 미래를 제시하게 된다.

글로벌 웰니스 서밋 관계자는 “여행은 이제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회복과 재충전의 과정이 되고 있다”며 “고령층은 앞으로 웰니스 산업의 핵심 고객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우리도 가족” 1950~2020년대 사진으로 보는 가족 풍경 변천사
  • “우리 엄마 오춘실은 파랑새”
  • 가족 유형별 맞춤 명절 솔루션
  • 상처 주지 않는 소통법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