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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 잇는다… 전통 요괴 실감 체험 ‘조선요괴전’

입력 2025-08-26 15:30

한이 서린 원혼, 홍대에 9월 나타난다

▲'조선요괴전' 포스터(스타코링크)
▲'조선요괴전' 포스터(스타코링크)

조선 시대 설화 속 요괴들이 600년 만에 현대에 되살아난다. 체험형 전시 ‘조선요괴전’이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홍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 설화와 민간 전승을 바탕으로 한 8종의 요괴를 실감형 공포 체험과 인터랙티브 스토리로 구현한다.

전시는 귀문(鬼門)이 열리며 시작한다. 세종 2년, 도성 서쪽 서이궁과 연남동에 봉인됐던 요괴들이 다시 풀려나고, 관람객은 직접 요괴를 마주하며 봉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시장에는 ‘신기원요’, ‘어둑시니’, ‘지하국대적’, ‘수살귀’, ‘두억시니’ 등 전통 요괴가 등장한다. 이들은 세트, 영상, 사운드, 조명, 인터랙티브 효과로 재현돼, 관람객이 몰입형 스토리와 미션에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행사를 주관하는 코스닥 상장사 스타코링크는 게임·웹툰·애니메이션·전시 등으로 IP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스타코링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 요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한국형 IP 확장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전통 샤머니즘과 요괴 문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은 관심을 더욱 키웠다. ‘조선요괴전’은 일본·중국 요괴와 차별화된, 한(恨)이 서린 원혼을 바탕으로 한 공포 체험을 제공해 국내외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한국요괴 일러스트 공모전’이 열려 선정 작품이 전시장 전시 및 굿즈 제작·판매로 이어진다.

오광배 스타코링크 대표는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한 이번 체험전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색다른 공포 경험이 될 것”이라며 “특히 홍대라는 글로벌 관광지에서 한국적 호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와 연계한 마케팅, 굿즈,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관을 구축하고, 웹툰·애니메이션·게임으로까지 IP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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