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비서 ‘똑비’ 상반기 문화소비 분석 결과… 임영웅, 나훈아 등 트로트 요청 많아

5060 시니어를 위한 개인비서 서비스 ‘똑비’가 2025년 상반기 문화소비 데이터를 24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시니어들은 공연·전시, 레저·스포츠, 국내 축제 순으로 문화 소비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끼와두꺼비가 운영하는 ‘똑비’는 5060 세대를 위한 온라인 비서 서비스다. AI 기술과 실제 비서학과 출신 상담원의 결합으로, 검색·구매·예약·추천 등 다양한 요청을 채팅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똑비’를 통해 접수된 총 1만6,082건 중 문화소비 관련 요청을 분석한 결과다. 주요 카테고리는 문화·공연(62.7%), 레저·스포츠(26.8%), 투어·티켓(10.6%)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문화·공연’ 부문에서 클래식 공연(25.8%)이 가장 높았고, 도서·OTT(16.3%), 트로트(14.2%), K-pop(11.4%) 순으로 이어졌다. ‘레저·스포츠’에서는 골프(44.3%)와 야구(34.3%)가 중심이었으며, ‘투어·티켓’ 부문에서는 국내 축제·박람회(78.3%)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특히 클래식 공연 요청 중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백건우와 지휘자 정명훈 등의 공연이 주를 이뤘다. 트로트 부문에서는 임영웅, 나훈아, 미스터트롯 등 인기 가수 관련 요청이 많았다. 골프와 야구의 경우, 대부분이 골프장 예약과 야구 관람 요청이었다.
함동수 토끼와두꺼비 대표는 “이번 데이터에서 트로트보다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고, K-pop에 대한 요청도 적지 않았다”며 “시니어의 문화적 관심사가 자녀 세대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똑비’는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삼성화재, 메트라이프생명 등과 협업해 시니어 대상 패키지 여행 상품을 운영 중이다. 서비스는 월회비 또는 연회비 방식으로 제공되며, 현재 유료회원은 3천 명, 누적 회원은 약 3만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본엔젤스, 스마일게이트, 다성벤처스 등으로부터 pre-A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