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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캉스 떠나자…7월 문화소식

기사입력 2025-07-01 08:00

‘애호가 편지’부터 ‘맘마미아!’까지

●Exhibition

▲전시 전경.(ACC)
▲전시 전경.(ACC)

▲짝의 기본_모과.(ACC)
▲짝의 기본_모과.(ACC)

◇애호가 편지

일정 8월 24일까지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2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개관 10주년 기념 첫 전시다. 트로트를 통해 도시 풍경과 감각을 매체 예술로 재해석한다. 전시명 ‘애호가 편지’는 1900년대 초 ‘팬레터’를 이르던 말이다. 도시민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다는 의미도 담겼다.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등 5개국 13개 팀이 참여해 총 14점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9점은 한국인에게 트로트가 갖는 의미를, 5점은 아시아의 대중음악 문화를 조명한다. 아카이브 전시도 열린다. ‘ACC 아카이브 : 아시아의 대중음악 컬렉션’에서는 ACC가 수집한 아시아 4개국의 트로트와 유사한 대중음악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음반사인 오아시스레코드와 협업한 ‘오아시스레코드로 보는 트로트의 역사와 변천’ 전시도 마련됐다. 김상욱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트로트는 이제 세대 구분 없이 사랑받는 장르”라며 “대중음악의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아시아 각국의 음악 문화와 함께 트로트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사진관 전성시대

일정 7월 27일까지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카메라가 귀하던 시절, 동네 사진관은 삶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이 기록들이 쌓여 역사가 되고, 사진관은 기억과 시간을 되돌아보는 창이 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천연당 사진관에서 촬영한 사진을 비롯해 사진사들의 이야기와 장비, 백일·돌·졸업·결혼·회갑 등 특별한 순간을 찍은 사진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70년간 가업을 이어온 사진관 집안의 셋째 아들, 열일곱 살부터 54년간 한길을 걸어온 장인,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기록한 52년 차 산동(창원) 사진사의 생생한 증언은 사진관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때는 ‘특별한 날’에 찾던 동네 사진관이 점차 사라지고, 무인·즉석 사진관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Book

(커리어컨설팅)
(커리어컨설팅)

◇신중년 꿈을 이루다(권미경 외·커리어컨설팅)

‘은퇴’는 더 이상 끝이 아니다. 지금의 신중년에게 은퇴란 새로운 출발선이다. 교육컨설팅 기업인 커리어컨설팅은 신중년의 두 번째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한 실용서 ‘신중년 꿈을 이루다’를 펴냈다. 이 책은 생애 설계, 커리어 전환, 자격증, 디지털 역량 등 핵심 영역을 아우르는 실전 가이드북이다. 경영학·직업학 박사, 커리어 코치, HR 전문가, 디지털 컨설턴트 등 각 분야의 실무 전문가가 집필에 참여했다. 총 4부 구성으로, 1부는 자기 탐색과 생애 설계 자가진단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2부는 다양한 환승 경력 사례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 한다. 3부는 자격증을 통한 재취업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사무직, 기술직, 서비스직 등 직무 분야별로 유망 자격증을 정리하고, 실제 취득을 위한 준비 과정과 활용 팁까지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4부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살아가는 신중년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다뤘다.

권미경 커리어컨설팅 대표는 “인생의 두 번째 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며 “신중년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여정을 설계하는 데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어린 개가 왔다’, ‘기묘한 한국사’ 표지
▲도서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어린 개가 왔다’, ‘기묘한 한국사’ 표지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글래디스 맥게리·부키)

100년 넘는 삶의 지혜를 지닌 세계적 명의가 즐겁고 활기찬 인생을 위한 비결을 전한다. 무엇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라고 조언한다.

◇어린 개가 왔다(정이현·한겨레출판사)

2022년까지 개를 만지지 못했던 저자는 유기견을 입양해 처음 견주가 됐다. 사람과 강아지가 서로 돌봄이 되어가는 따뜻한 과정을 그렸다.

◇기묘한 한국사(김재완·믹스커피)

기괴한 사건, 특이한 인물, 이상한 풍습 등 비주류 이야기로 역사를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풀었다. 또한 역사를 현재와 연결하며 의미를 짚는다.

●Stage

▲2023 공연 사진, 도나 역의 최정원.(신시컴퍼니)
▲2023 공연 사진, 도나 역의 최정원.(신시컴퍼니)

(신시컴퍼니)
(신시컴퍼니)

◇맘마미아!

일정 7월 26일 ~ 10월 25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연출 폴 게링턴

출연 최정원, 신영숙, 루나, 최태이, 홍지민, 김영주 등

올여름 뮤지컬 ‘맘마미아!’가 2년 만에 시원하게 돌아온다. 엄마 도나와 딸 소피의 사랑, 우정, 성장을 아바(ABBA)의 히트곡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스테디셀러 히트작으로, 1999년 영국 런던 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2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번 13번째 시즌에는 도나 역의 최정원·신영숙, 소피 역의 루나·최태이, 타냐 역의 홍지민·김영주, 로지 역의 박준면·김경선, 샘 역의 김정민·장현성, 해리 역의 이현우·민영기, 빌 역의 김진수·송일국 등이 합류했다. 최정원은 “수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무대 위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작품은 단연 ‘맘마미아!’다. 그만큼 우리 일상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의 박칼린과 박건형 캐릭터 포스터.(샘컴퍼니)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의 박칼린과 박건형 캐릭터 포스터.(샘컴퍼니)

◇브로드웨이 42번가

일정 7월 10일 ~ 9월 14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연출 오루피나

출연 박칼린, 박건형, 양준모, 정영주, 최현주, 윤공주, 유낙원, 최유정 등

흥 넘치는 음악과 화려한 탭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며 쇼 뮤지컬의 정석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연출가와 배우들이 최고의 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1996년 한국 최초의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로 처음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박칼린·박건형·양준모가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을 맡는다. 정영주·최현주·윤공주는 스타 배우 도로시 브록으로 분한다. 신예 유낙원과 아이돌그룹 위키미키 출신 최유정은 주인공 페기 소여 역에 도전한다.

▲마리퀴리 역의 김소향, 피에르 퀴리 역의 테이.(라이브(주))
▲마리퀴리 역의 김소향, 피에르 퀴리 역의 테이.(라이브(주))

◇마리 퀴리

일정 7월 25일 ~ 10월 19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연출 김태형

출연 김소향, 옥주현, 박혜나, 김려원,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 테이 등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의 삶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라듐을 발견한 퀴리와 라듐을 활용한 시계 공장에서 일하다 죽음을 맞은 여성 직공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20년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마리 퀴리 역은 김소향·옥주현·박혜나 직공 안느 코발스카 역은 강혜인·이봄소리·전민지가 출연하며, 피에르 퀴리 역은 테이와 차윤해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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