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 시민 역량 반영 사업 이미지 더해… 내달 2일 선포식 가져
서울시는 중장년층의 경력설계, 직업교육, 일자리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런4050’ 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6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을 운영해왔다.
서울시는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서울시민의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는 이 사업이, 개인적 보람을 넘어 서울시 전체에 긍정적인 가치를 더하는 방향으로 재도약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이 단순 노무 중심의 ‘알바’라는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하고, 중장년층의 전문성과 시민 만족도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어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을 고민했다.
2015년 442명으로 시작한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은 2024년 기준 5902명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이 서울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음에도 시민들이 이를 단순 공공일자리로 인식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 사업의 확대된 의미를 담기 위해 서울시는 올해 3월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약 7451명의 시민이 참여한 조사에서 32.1%가 선택한 ‘가치동행일자리’가 최종 선정됐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업명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새로운 사회공헌일자리 브랜드인 ‘가치동행일자리’를 널리 알리고, 사업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성과공유 & 브랜드 선포식’은 내달 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새 브랜드 선포와 함께 2025년도 사업 운영 방안을 소개하고 우수 참여자와 활동처에 대한 시장 표창, 성공 사례 발표, 문화예술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참석 및 온라인 참여는 11월 20일부터 서울시 50+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5년 사업에서 중장년층의 전문성을 더 넓은 시민 공공 서비스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시민 신규 사업 제안 공모 등을 통해 시민 요구를 반영한 지원 방향도 모색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는 이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도 주목하는 서울시 대표 사업”이라며 “새 브랜드 ‘가치동행일자리’에 걸맞게 참여자와 수혜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공공 서비스 질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