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의 자서전을 모티브로… 오늘 14일 서울 돈화문 국악당서
'국악의 어머니' 향사 박귀희 선생을 추억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 '순풍에 돛 달아라 갈 길 바빠 돌아간다'가 오는 14일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사)향사 가야금병창 보존회가 향사의 자서전 '순풍에 돛 달아라 갈 길 바빠 돌아간다'을 모티브로 기획했으며, 종로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시문화원연랍회가 후원한다.
종로구민을 위한 2024 문화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향사 선생이 대중과 호흡하며 생전에 즐겨 불렀던 곡과, 편·작곡 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공연에선 향사 가야금병창 보존회 정예진 이사장 등이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들과 함께 가야금병창 민요 ‘어머니 내 어머니’, ‘골패타령’ 등을 연주한다.
▲향사 가야금병창보존회 정예진 이사장의 연주 모습.(향사 가야금병창보존회)
보존회 측은 "박귀희의 음악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에겐 가야금병창의 역사를 들려주고, 전공자들에겐 박귀희 선생을 기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향사 가야금병창보존회는 그동안의 명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전통예술 단체로, 한국 전통의 멋과 흥을 전승하며 다양한 변화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