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폭염’ 예보가 전해지면서 노년층의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74.7%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역대 가장 더운 해는 엘니뇨현상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2016년이고, 그 다음이 2019년이다.
NOAA에 따르면 지난 1월은 역대 가장 더웠고, 1~3월까지 평균 기온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국내도 벌써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강원·경북 등 일부 지역은 5월 상순 기준 낮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에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년층의 건강이 우려된다.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따라서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하루 1.5ℓ 이상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노년층은 땀샘 감소로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주변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고령자를 홀로 남겨둬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