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진정 자유로운 나를 꿈꾸는 시기

기사입력 2020-01-13 13:38

[커버스토리 웰컴, 에이징] PART 02. 나이만큼 아름다워지는 삶②

늙지 않으려는 노력 같은 것은 없다. 잘 늙어가기 위한 원칙과 소신이 있을 뿐이다. 멋진 에이징 철학을 인생 선배들에게 들어봤다.

✽어르시니어: 새로운 어른+시니어

나이 듦의 품격, ‘어르시니어’에게 듣는다

이근후(85세)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나이 들어 가장 좋은 일을 꼽으라면 단연 책임과 의무로부터의 해방이다. 나이 들어 찾아오는 우울감의 원인 중에는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해보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크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진정 자유로운 자신을 꿈꿔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다. 내가 나답게 살 때 가장 빛나는 나의 존재감이 있다. 하루를 살아도 내 인생이다. 이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노년기이고, 인생 후반전에 들어선 때부터 준비하면 더욱 좋다. 지금까지 환경에 자신을 맞춰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중심에 놓고 살면 된다. 나이 들수록 좋은 것 중 한 가지는 자유로움 아닌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지내도 괜찮다. 조금씩 야금야금 해볼 만한 일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만약 어느 시점에 이르러 후회와 불안으로 잠을 설친다면 이제는 지나온 삶을 수용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라. 내 인생은 내가 만든 독창적인 예술품이다. 세상에 딱 하나뿐인 삶이다. 습관적인 비교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으로 자기 인생의 격을 떨어뜨리지 않았으면 한다. 끝으로 우리 속담에 “복은 짓는 대로 간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에게 복을 준다면 그것이 넘쳐 주변에도 선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니 ‘올해도 선한 마음으로 복 많이 지으시길’ 바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기사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기사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삶이 곧 힙합” 춤주머니 아저씨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땀으로 지병 없애고, 복근 남겼죠”
  • 패션부터 여행까지… 소비시장 주도하는 욜드족
  • [브라보가 만난 욜드족] “커피 내리는 현장 남고자 승진도 마다했죠”

브라보 추천기사

브라보 테마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