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이면 이제 막 시작"... 인생 2막, 달라진 행복의 기준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유방암 투병을 겪고 지난해 방송에 복귀한 개그우먼 박미선이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대중의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그맨 김영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그는 방송 활동을 그만하라는 악성 댓글을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투병 이후에도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박미선은 왜 이전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을까.
오랜 방송 생활 뒤 전해진 투병 소식

박미선은 재치 있는 말솜씨와 공감 능력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방송인이다. MBC ‘세바퀴’, KBS2 ‘해피투게더3’ 등에서 출연자를 편안하게 이끌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는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유튜브 시대에도 그의 매력은 이어졌다. ‘나는 박미선’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고, ‘미선임파서블’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직업에 도전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했다. 익숙하지 않은 세계에도 거리낌 없이 뛰어들고, 세대 차이마저 웃음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팬층을 얻었다. 두 채널의 구독자를 합치면 약 76만 명에 이른다.
쉼 없이 활동하던 박미선은 2024년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오랜 공백 끝에 지난해 1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그는 “10개월 만에 화장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간 항암치료를 12차례 받았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손발 끝의 감각이 사라지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는 고백은 항암치료의 고통을 짐작하게 했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박미선의 달라진 헤어스타일이었다. 그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삭발을 선택했다. “머리는 다시 자라니까, 언제 또 이런 머리를 해보겠느냐”고 생각했고, 삭발한 모습으로 화보까지 촬영했다. 현재도 짧은 머리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그에게 대중은 “멋지다”, “잘 어울린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달라진 일상과 가까워진 가족

박미선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투병 이후의 일상도 공개하고 있다. 토마토와 달걀, 브로콜리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과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숯불에 구운 고기나 햄, 소시지 등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삶의 방식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달라졌다. 특히 남편 이봉원은 치료 과정에서 이전보다 한층 다정한 모습으로 박미선의 곁을 지켰다. 선우용여와 조혜련, 이경실 등 오랜 동료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특히 선우용여는 “이제 너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으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울림을 전했다.
박미선 역시 투병 후 깨달은 행복의 기준을 전했다. “행복의 기준은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내가 행복한 것을 즐기면 행복한 것이다.” 평생 일하고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을 충분히 챙기지 못했던 그는 이제 쉴 줄 알고, 평온한 일상을 즐기는 것이 행복임을 알아가고 있다.
박미선이 투병 후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통을 감추거나 억지로 긍정하지 않으면서도 달라진 삶을 받아들이고, 제2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며, 다시 웃을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는다는 암 경험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프면 방송에 나오지 말라”, “돈에 환장했다”는 비난을 보냈다. 박미선은 이러한 반응에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일을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60이면 이제 막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자신의 병에 대해 ‘완쾌’라는 표현을 쉽게 쓸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치료 이후의 삶을 멈추지 않는다. 다시 시작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지금 박미선이 대중에게 전하는 가장 큰 울림이다.
[TIP] 건강검진, 이것만 기억하세요박미선은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평소보다 피로감을 자주 느꼈다고 한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국가건강검진과 국가암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이상 소견이 있다면 반드시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국가건강검진 대상이라면 검진을 미루지 마세요.
-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맞춤 검진 계획을 세우세요.
- 이상 소견이 나왔다면 재검사·정밀검사를 꼭 받으세요.
- 평소와 다른 몸의 신호가 느껴진다면 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찾으세요.
- 검진 결과를 보관해 이전 결과와 비교하며 건강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세요.
관련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