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지기 우정부터 결혼 63년 차 부부의 일상까지

왜 떴을까?유튜브 중단 소식을 알렸던 배우 전원주가 절친한 배우 사미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63년 지기인 전원주와 사미자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오랜 세월을 함께한 노년의 우정을 보여줬다. 이제 막 유튜브에 도전한 사미자의 매력도 새롭게 발견됐다. 남편 김관수 씨와 여전히 부부애가 넘치고, 소녀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63년 지기 전원주·사미자 “많은 일 있었지만…”

사미자의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에는 지난 11일 ‘63년 지기 내 친구 전원주 아직 괜찮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전원주가 출연한 영상으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는 전원주와 사미자·김관수 씨 부부가 오랜만에 함께 만난 모습이 담겼다. 사미자는 “우리 셋이 만난 것이 63년 만이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전원주와 사미자는 1963년 동아방송 공채 성우 1기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전원주는 이날도 사미자를 향해 “정말 예뻤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과거 전원주가 우연히 사미자가 갓난아이에게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 당시에는 결혼과 출산 사실이 알려지면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사미자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전원주는 “입이 근질거렸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했다고 털어놨다. 소문은 금세 퍼졌지만 다행히 사미자는 국장의 배려로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긴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 사이에는 크고 작은 일도 많았다. 가까이 지낼 때도 있었고 한동안 연락이 뜸할 때도 있었다. 이날 근황을 나누던 중 사미자는 전원주에게 유튜브를 중단하게 된 이유도 물었다. 앞서 전원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을 통해 기존 제작진이 하차하고 채널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원주는 “돈(출연료)을 올리려고 했더니 (제작진이) 안 한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유튜브를) 그만하려고 했는데 그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주는 최근 달라진 생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너무 돈만 따져도 안 되겠다”며 “돈 너무 아깝다고 하지 말고 재밌게 살자. 쓰는 재미도 중요한 거다.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관수 씨도 “좋은 생각이야”라며 전원주를 응원했다.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전원주와 사미자. 전원주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죽을 때까지 우정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사미자 역시 영상 댓글을 통해 “제 친구 원주… 63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참 좋은 친구입니다. 많이 아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과거의 일도 웃으며 넘기고 오랜 친구를 따뜻하게 감싸는 사미자의 모습에 호평을 보냈다. 여기에 친구를 향한 사미자의 짧은 한마디가 더해지며 뭉클함을 더했다.
지금도 알콩달콩 80대 부부

전원주와 사미자의 만남이 더욱 눈길을 끈 이유는 남편 김관수 씨도 함께했기 때문이다. 배우 출신인 김관수 씨는 과거 전원주와도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는 전원주에게 “아내가 3년 전만 해도 못 걸을 정도로 매우 아팠다”며 친구로서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는 남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8년 생방송 중 뇌경색으로 쓰러진 사미자는 수술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현재는 건강이 많이 호전돼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방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40년생인 사미자와 1937년생인 김관수 씨는 결혼 63년 차 부부로,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사미자는 지난 8월 5일 유튜브에 첫 영상을 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영상에는 사미자와 남편 김 씨가 함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과정이 담겼다.
특히 김관수 씨는 유튜버에 도전하는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꽃 선물을 준비했다. 사미자는 금세 눈시울을 붉히며 “63년 만에 꽃 선물은 처음 받아본다”고 감동했다. 꽃 선물은 처음이었을지 몰라도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김 씨의 다정한 모습은 영상 곳곳에서 드러난다.
사미자 부부는 유튜브를 통해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치매 검사를 받는 등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개하고 있다. 80대 부부의 금실도 눈길을 끈다. 함께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지금도 뽀뽀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 사미자는 여전히 고운 미모와 애교를 뽐내며 남편을 웃게 한다.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본 절친 전원주와 김영옥 역시 부러움을 드러내며 박수를 보냈다. 시청자들도 “나도 남편과 저렇게 늙어가고 싶다”, “두 분 열애설 나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미자는 유튜브를 개설하며 “연예인 사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콘텐츠에는 한 80대 여성이 남편과 일상을 보내고 오랜 친구를 만나며 살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이제 막 시작한 채널임에도 ‘오미자 말고 사미자’가 시선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TIP] 함께 늙어가는 부부, 잘 지내는 법ㆍ대화를 자주 나눠라 : 사소한 일이라도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오래된 부부일수록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ㆍ서로의 개인 시간을 존중하라 : 각자의 취미와 인간관계를 존중하면 함께하는 시간도 더욱 즐거워진다.
ㆍ애정 표현을 아끼지 마라 : 고맙다는 말이나 칭찬, 포옹처럼 작은 애정 표현을 꾸준히 해보자.
ㆍ함께 새로운 것을 시작하라 : 여행이나 운동, 새로운 취미 등 둘이 함께할 일을 만들어보자. 익숙한 관계에 새로운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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