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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담비’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

기사입력 2019-07-23 09:12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 지병수 씨 노래하는 장면 캡쳐(사진=변용도 동년기자)
▲KBS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 지병수 씨 노래하는 장면 캡쳐(사진=변용도 동년기자)
‘할담비’의 인기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다. 주위에서 할담비, 할담비 하길래 검색해봤다.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 가수의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 씨(77세)가 할담비란다. 할아버지와 손담비의 합성어인 셈이다.

노래도 노래지만 춤사위가 ‘할아버지 버전’이 아니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공중파 방송을 비롯하여 대학축제장에도 초대받는 인기인이 됐다. ‘할담비’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전혀 ‘할아버지스럽지’ 않은 선곡과 춤사위, 다시 말해 ‘남들과 다름’인 것으로 보인다.

정보와 지식이 쉽게 그리고 빠르게 공유되는 시대다. 남과 다른 독특한 콘텐츠가 긴요해진 시대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저서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평균 시대는 끝났다. 자기만의 두드러진 가치를 찾아야 한다.”면서 최고보다는 유일함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달라야 한다는 의미다. 일흔일곱 살의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부른 노래와 춤사위가 지병수씨를 하루 아침에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어떻게 해야 남달라질까?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미래인재 핵심역량 4가지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창의력(creative),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Skill) 그리고 협업력(Collaboration)이다.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지능이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는 창의력과 다르게 생각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생각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힘을 융합하는 능력이 독특한 콘텐츠를 만든다.

어떻게 해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까?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을 주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란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잘하게 되고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지기 위하여 고정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면을 찾게 되고 자기만의 유일한 콘텐츠를 가꿀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찾아보는 일이 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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